글로벌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이 1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와 금 등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전통 금융자산이 온체인으로 옮겨가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블랙록을 비롯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참여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6일 iM증권과 RWA.xyz에 따르면 2025년 1월 약 55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RWA 시장 규모는 같은해 12월 말 약 188억 달러로 확대됐다. RWA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채권, 원자재 등 전통적인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한 자산을 의미한다.
자산 유형별로는 미국 국채가 약 86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빌드(BUIDL)’를 출시한 이후 USCY, BENJ, WTGXX 등 미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부문은 약 35억 달러 규모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 수요 확대에 따라 테더골드(XAUT), 팍소스골드(PAXG) 등 금 기반 토큰화 자산에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이외에도 기관 대체투자 펀드(26억 달러), 사모신용(22억 달러), 비미국 채권(7억 7000만 달러), 상장주식(7억 4000만 달러), 비상장주식(4억 달러) 순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iM증권은 RWA 시장 성장 배경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효율성 개선과 접근성 확대를 꼽았다. 기존 부동산이나 예술품, 비상장주식 등 고가 자산은 거래 단위가 크고 절차가 복잡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제한적이었지만, 토큰화를 통해 소액 단위 분할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는 과거 접근이 어려웠던 자산군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자산 보유자 역시 온체인에서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거나 보다 유연하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자본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전통 금융자산의 온체인 이동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국채, MMF, 사모신용 등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이 RWA 형태로 제공되면서 투자자들이 변동성 높은 디지털자산 대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트레저리의 유휴 자금이 RWA로 유입되며 단기간 내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기관투자자의 참여 역시 RWA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양 연구원은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제도권 금융기관의 참여가 시장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며 “각국 규제 당국의 제도 정비도 RWA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2028년 비(非)스테이블코인 기반 RWA 시장 규모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구성별로는 MMF 토큰화에 7500억 달러, 미국 주식 토큰화에 7500억 달러, 사모신용·원자재·회사채·부동산 등 비유동 자산군에 250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RWA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과 디파이(DeFi) 기반 예금 구조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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