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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10배 뛴 레이븐코인···‘증권형 토큰’ 인기 영향

RVN, 지난달 29일에 비해 1,150% 상승

'게임스탑 사태'로 증권형 토큰 인기 끌면서 RVN 가격 올랐다는 분석

사진출처=셔터스톡


레이븐코인(RVN) 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RVN은 22일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0.2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약 3주 전인 지난달 29일 0.016 달러에서 1,150% 급등한 수치다.

레이븐코인은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을 포크(fork, 블록체인 분리 및 업데이트)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P2P(peer to peer) 방식으로 증권형 토큰(STO)과 같은 자산을 거래하는 데에 최적화돼 인기를 끌었다. STO는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에 페깅(고정)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성장하고 발생한 수익을 배당금으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주식 개념과 유사하다. 국내에서도 원화상장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로 꾸준히 거론되면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레이븐코인 네트워크가 해킹당해 RVN 3억1,500만 개가 무단 발행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RVN 가격 폭락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초까지 고전을 거듭했는데 이번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하락분을 모두 만회한 셈이 됐다.

RVN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달 벌어진 ‘게임스탑 사태’가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게임스탑 사태 이후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한계를 느낀 투자자들이 STO와 같은 대안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등의 주식을 집중 매수해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로빈후드 같은 증권사들이 해당 주식의 거래를 중단했는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증권사와 공매도 헤지펀드가 결탁한 것 아니냐는 공분이 일었다.

사진출처=트위터


레이븐코인을 개발한 레이븐 프로젝트도 같은 생각을 내비쳤다. 지난달 레이븐 프로젝트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주식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레이븐코인은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자산을 발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22일(현지시간)에는 “레이븐코인에는 중앙으로부터의 통제가 없다. 유연한 프로토콜을 갖췄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직접 규칙을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기에 힘입어 RVN 거래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일일 최대치인 12억 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22일 코인마켓캡 기준 RVN 일일 거래량은 11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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