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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게임스탑 거래 중단하자 비트코인 가격 급등했다

'탈중앙화' 중요성 급부상

미국 정·재계부터 암호화폐 업계 인사까지 로빈후드 맹비난

/출처=셔터스톡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최근 주가가 폭등한 게임스탑(GME) 거래를 제한했다. 이에 게임스탑 주가는 44.29% 하락한 193.60달러에 마감했다. 거래 플랫폼이 특정 종목의 거래를 제한하면서 탈중앙화를 중시하는 암호화폐 업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빈후드, 게임스탑 거래 제한…투자자 반발




28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변동성에 따라 게임스탑을 포함한 12종목의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게임스탑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이 공매도 반대 운동을 펼치며 가격이 급상승한 종목 중 하나다. 게임스탑 주가 하락을 예측한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 주문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집중 매수한 것이다. 공매도한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기관 투자자는 손해를 보게 된다.

로빈후드의 거래 제한 결정에 투자자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 인사들도 즉각 반발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하원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헤지펀드들은 자유롭게 거래하는 동안 로빈후드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를 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도 비판에 가세했다. 머스크는 "소유하지 않은 집과 차는 팔 수 없지만 주식은 팔 수 있다"며 "이는 사기"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도 목소리를 냈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견이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디센터에 "월가 기관들과 대립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은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을 검열하는 행위는 공정하지 못하다"며 "탈중앙화와 암호화폐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탈중앙화 부각에 비트코인 가격 올랐다


자오는 "비트코인에는 '내부자'가 없다"며 "탈중앙화가 덜한 다른 암호화폐도 주식보다는 분산화돼 있고, 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탈중앙화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간 하락세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바뀌었다. 특히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9일 오후 12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9.62% 오른 3만 4,0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4.82% 오른 1,336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바 있는 도지코인(DOGE)은 전일 대비 724.86% 상승한 0.06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10위에 진입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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