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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크립토] 3달만에 7배 오른 솔라나...누구의 ‘작품’일까?

넥스트 디파이③ - 솔라나, 팬텀, 아발란체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테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을 어떤 식으로 활용했을 때 ‘대박’을 낼 수 있는지 시장에 여실히 보여줬다. 어느 산업이든 이런 성공 공식이 포착되면 시장의 ‘큰 손’들이 움직이기 마련이다.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벤처캐피탈 말이다.

이들에게 이미 성공한 디파이 플랫폼에 올라타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이더리움은 어느새 일개 벤쳐캐피탈 단위에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덩치가 커버렸으며 BSC와 테라는 이미 바이낸스와 테라폼랩스라는 확실한 운영 주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디파이 성공공식이 나온 마당에 직접 새로운 판을 못 깐다는 법도 없었다.



최근 큰 규모의 성장을 이룬 플랫폼 블록체인에는 대체로 크립토 시장의 유명인사들과 대규모 자본이 결합되어 있는 경향이 나타난다. 솔라나·팬텀·아발란체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들은 자신의 플랫폼에 다량의 예치 금액(TVL, Total Value Locked)과 이용자들을 확보하면서 2021년 3분기 플랫폼 블록체인 위주의 상승장을 견인했다.

솔라나·팬텀·아발란체 VC 분포/ 출처=블리츠 랩스

솔라나: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의 디파이 텃밭


솔라나(Solana)는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와 그가 이끄는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주도 하에 만들어진 플랫폼 블록체인이다. 여느 플랫폼 블록체인들처럼 이더리움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히며 발족했다.

솔라나에는 알라메다 리서치 이외에도 A16Z과 폴리체인 캐피탈 등이 주요 투자자로 함께 포진해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판에서 솔라나가 가지고 있는 위상에 대해 보다 깊숙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프로젝트의 산파 역할을 맡고 있는 뱅크먼 프라이드라는 인물의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3~4년 간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사람 중 하나다. 2017년 암호화폐 프로젝트 투자와 장외거래(OTC), 차익거래 등으로 잘 알려진 알라메다 리서치를 설립했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를 설립했다.

뱅크먼 프라이드는 두 회사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올해 초 기준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 상당의 자산을 벌어들이며 유명세를 쌓았다. 지난 미국 대선 때는 이중 60억원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기부하며 화제를 낳았다. 바이든에게 기부금을 건넨 전체 기업인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은 225억 달러(한화 약 26조 6565억원)로, 미국 400대 부자 중 최연소이자 유일한 20대다.

알라메다 리서치와 뱅크먼 프라이드가 솔라나에 얼만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솔라나의 실질적인 주인이라는 인식은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뱅크먼 프라이드 본인이 자신의 트위터 등을 이용해 솔라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다, 솔라나 생태계의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FTX를 통해 암호화폐 위탁공개(IEO)를 하고 상장되었기 때문이다. 솔라나의 첫 디파이 프로젝트인 세럼($SRM) 역시 FTX를 거쳤다.

이런 모습들은 바이낸스 거래소와의 연계를 통해 BSC의 성공을 이끌었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와 겹친다. 초기 생태계 조성에 자금을 집중 살포하는 모습도 닮았다. 솔라나는 지난 5월 후오비 거래소·게이트랩스·NGC벤처스·해시키·매스 등이 참여한 1억 달러 규모의 솔라나 펀드를 조성하고, 솔라나 해커톤 ‘솔라나 시즌(Solana Season)을 개최하며 디파이 어플리케이션들을 끌어모았다.

BSC와 차이점이 있다면 솔라나는 이더리움 호환성(EVM Compatibility)에 목매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장 발달한 디파이 플랫폼인 이더리움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단점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위에 자신들의 디앱을 구현했다. 실제로 현재 솔라나에서 높은 TVL을 가지고 있는 디파이 제품 상위 10개는 모두 솔라나 체인에서만 구동되는 독자 규격 제품들이며 이들 대부분은 솔라나 재단의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다.

업계 인플루언서인 뱅크먼 프라이드의 후광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히려 어느 정도 세 구축에 성공한 최근에 와서는 크로스체인 브릿지인 웜홀(Wormhole)을 출시하고 네온 랩스를 통해 EVM 호환성을 이식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이더리움 킬러’가 되겠다는 자신감이다.

뱅크먼 프라이드의 적극적인 생태계 지원에 힘입어 솔라나의 규모는 올해 3분기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자체가 9일 현재 전체 암호화폐 중 4위다. 솔라나에 묶여 있는 TVL은 7월 1일 6억 달러 수준에서 11월 9일 152억 달러까지 25배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 토큰(SOL) 또한 같은 시기 35달러에서 246달러 선까지 약 7배 상승하였다. TVL은 이미 BSC의 70% 수준까지 따라붙은 상태다.

솔라나 핵심 제품


● 세럼(Serum)

- 오더북 형식 DEX 프로토콜

- 현재 레이디움(Raydium), 망고마켓(Mango Markets)등 솔라나 기반 DEX 대다수가 세럼 활용

- FTX,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세럼 재단 설립

- 지난 10월 29일, 1억달러 규모 유동성 채굴 프로그램 시작

- 투자자: FTX, 3Commas, Multicoin Capital, Gauntlet, Kyber Network, ParaFi Capital

- TVL: 19억 달러 / 솔라나 내 TVL 지분: 12.3%

● 레이디움(Raydium)

- 오더북 + AMM DEX 프로토콜

- 이외에도 NFT 민팅, NFT 마켓플레이스, IDO,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 에어드랍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 솔라나 디파이 허브 역할

- 솔라나 생태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엑셀러레이토(AcceleRaytor) 제공으로 초기 유동성, 자금 유치등을 지원

- 투자자: 없음

- TVL: 16억 달러 / 솔라나 내 TVL 지분: 14.3%

● 마리네이드 파이낸스(Marinade Finance)

-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 SOL 토큰을 스테이킹하면서 mSOL로 추가 유동성 확보 가능

- 솔라나 x 세럼 해커톤에서 3등 수상작

- 투자자: 없음

- TVL: 16억 달러 / 솔라나 내 TVL 지분: 14.3%

팬텀: 안드레 크로네의 디파이 실험장


요즘 유명세를 올리고 있는 플랫폼 블록체인인 팬텀(Fantom)은 사실 한국 프로젝트다. 국내 푸드테크기업 식신과 한국푸드테크협회가 함께 만든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으로 지난 2018년 초기 코인 공개(ICO)를 통해 4,0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10월 마이클 콩(Michael Kong)이 CEO로 취임하며 팀 전원이 한국에서 글로벌로 활동 영역을 옮겼다.

솔라나에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있다면 팬텀에는 유명 디파이 프로그래머인 안드레 크로네(Andre Cronje)가 있었다. 크로네는 3달러에 출시되어 몇 달만에 3만 달러까지 올랐던 와이언파이낸스(YFI)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안드레는 2018년 팬텀 재단 설립때부터 기술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현재도 디파이 아키텍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니스왑이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한 2020년 9월 당시 유니스왑과 같은 AMM DEX를 팬텀 기반으로 제작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이듬해 2월 와이언 파이낸스를 활용해 이더리움과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팬텀 플랫폼 위에서의 디파이 기반을 세우기 위해 꾸준히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텀은 솔라나와 달리 이더리움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일찍이 구축했다./출처=Stake.fish


디파이 업계 유명인사인 안드레의 행보가 계속되자 글로벌 대형 VC들이 이더리움 다음이 될 디파이 플랫폼으로 팬텀을 꼽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알라메다 리서치는 팬텀 재단에 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솔라나 생태계와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블록타워 캐피털(BlockTower Capital)이 2,000만 달러, 하이퍼체인 캐피털(HyperChain Capital)이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팬텀이 가격적으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 7월 플랫폼 블록체인들이 솔라나를 중심으로 큰 성장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앞서 말했듯 팬텀은 이미 알라메다 리서치의 투자를 받아 솔라나와의 통합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EVM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7월 경에 이미 커브(Curve)·스시스왑·크림 파이낸스(CREAM Finance)가 가동되고 있었다. 또한 팬텀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들에게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자체적인 디파이 제품 개발에도 신경을 기울여온 탓에 스푸키스왑(SpookySwap)과 스피릿스왑(SpiritSwap)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디파이 앱들의 개발이 이미 완료된 상황이었다.

안드레 크로네의 유명세에 뱅크먼 프라이드 효과가 더해졌다. 거기에 솔라나에 쏟아지던 주목도까지 이어 받으며 팬텀 토큰(FTM) 가격은 7월 1일 0.24달러에서 11월 9일 3.04달러까지 12배 이상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동안 팬텀의 TVL은 2억 달러 수준에서 60억 달러까지 약 30배 상승했다.

팬텀은 지난 8월 30일 현재 가격으로 1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열었다. 디파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10월 6일에는 아베(AAVE)의 포크 프로젝트인 가이스트 파이낸스(Geist Finance)를 런칭해 원금의 수배에 달하는 수익을 제공하는 식으로 유저를 유치했다. 이더리움 자금이 대거 팬텀으로 이동하면서 일주일 동안 팬텀 TVL이 3배 증가했다. 팬텀 재단은 이번 4분기 내에 올인원 거래소 제작 솔루션인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통해 팬텀 기반 토큰 전용 중앙 거래소를 출시하여 사업 확장을 진행 할 것이라 밝혔다.

팬텀 핵심 제품


● 애니스왑(Anyswap)

- 크로스체인 DEX 프로토콜

- 라우터를 통해 브릿지 없이 서로 다른 체인간에 자산 스왑 가능

- 이더리움, BSC, 팬텀, 폴리곤, 아발란체 포함 17개 체인에 대한 브릿지 제공

- 애니스왑 TVL 중 팬텀이 차지하는 비중 62%

- 투자자: Binance

- TVL: 29억 달러 / 팬텀 내 TVL 지분: 53.3%

● 가이스트 파이낸스(Geist Finance)

- 대출 및 랜딩 프로토콜

- 아베 프로토콜 포크 프로젝트

- 높은 파밍 수익률을 제공하여 출시 나흘만에 37억 달러 규모 TVL 달성

- 같은 기간동안 이더리움 자산을 팬텀으로 흡수하여 팬텀 시총을 3배 이상 상승시킴

- 투자자: 없음

- TVL: 14억 달러 / 팬텀 내 TVL 지분: 26.5%

● 스푸키스왑(SpookySwap)

- AMM DEX 프로토콜

- 애니스왑(Anyswap), 비피파이낸스(Beefy Finance), 와이언 파이낸스(Yearn Finance)와 크로스체인 연계

- 팬텀 브릿지(Fantom Bridge)를 통해 이더리움, BSC, 폴리곤, 아비트럼, 아발란체와 자산 이동 가능

- 투자자: 없음

- TVL: 6억 달러 / 팬텀 내 TVL 지분: 12%

아발란체에는 누가 있었길래


앞서 말했듯 성공이 반복되면 그 자체가 공식이 되어버린다. 솔라나와 팬텀이 성공하자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크립토 유명인사를 앞세운 디파이 마케팅이 흥행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아발란체(Avalanche)는 그런 점에서 약간 독특한 프로젝트다. 아발란체는 코넬대학교 박사과정 연구원들과 에민 균 시러(Emin Gun Sirer) 교수가 운영하는 아바랩스(Ava Labs)에서 제작되었다. 지난 2019년 2월 a16z과 폴리체인(Polychain)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NGC 벤처스·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아발란체는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들과 이렇다 할 만한 접점이 많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상당히 좋은 기술적 조건을 지니고 있었다. 초기부터 EVM 호환이 가능하게끔 개발됐었던 것이다. 올해 7월 수수료를 상당히 줄여주는 내용의 이더리움 브릿지가 구축되자 이더리움 진영의 유동 자금들이 서서히 아발란체로 빨려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발란체는 이 틈을 타서 지난 8월 1억 8,000만 달러(약 2,112 억원) 상당의 디파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디파이 서비스 개발자뿐만 아니라 아발란체 기반 디파이 플랫폼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데도 자금을 살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기반 대형 디파이 프로젝트인 커브와 아베를 비롯한 다양한 디파이 제품들이 속속 아발란체 플랫폼 위로 진출했다.

결정타는 뱅크먼 프라이드의 한 수였다. 지난 8월 그가 아발란체 플랫폼에서 유동성 채굴을 하기 위해 2억 달러를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용자들이 앞다퉈 달려들었다. 사실 아발란체는 뱅크먼 프라이드의 프로젝트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플랫폼이 유명인사의 손을 타면 단기적으로 사람과 돈이 몰린다는 것을 경험칙으로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뱅크먼 프라이드의 유동성 채굴을 계기로 몰리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아발란체는 한 달 후인 9월 중순에는 2억 3,000만달러 규모의 디파이 지원자금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들은 효과가 있었을까. 숫자가 말해준다. 올해 7월 1일부터 9일까지 아발란체의 TVL은 1억 9,000만 달러에서 101억 달러까지 53배 이상 상승했다. 아발란체 토큰(AVAX) 가격 또한 같은 시기 12달러에서 89달러까지 7배 이상 올랐다.

아발란체 핵심 제품


● 트레이더 조(Trader Joe)

- DEX & 랜딩 프로토콜

- 아발란체 재단과 협력하여 2000만 달러 규모의 유동성 채굴 인센티브 프로그램 출범

- 최근 랜딩 플랫폼 뱅커 조(Banker Joe) 출시

- 지난 8월 FTX 설립자 SBF가 유동성 채굴을 위해 7300만 달러를 투입

- 투자자: Defiance Capital, GBV Capital, Three Arrows Capital, Coin98 Ventures, Avalanche Foundation, Aave Founder

- TVL: 22억 달러 / 아발란체 내 TVL 지분: 26.6%

● BENQI

- 대출 및 랜딩 프로토콜

- 아발란체의 AAVE

- 최근 전략적 고문으로 AWS, 코인베이스 수석 엔지니어 영입

- 아발란체 디파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별 지원을 받음

- 투자자: Arrington XRP Capital, Dragonfly Capital, Mechanism Capital, Woodstock Fund, Spartan Group, Ava Labs, Morningstar Ventures, GBV Capital, Moon Inc, Genblock Capital, Rarestone Capital, Skynet Trading

- TVL: 22억 달러 / 아발란체 내 TVL 지분: 26.6%

● 팡골린(Pangolin)

- AMM DEX 프로토콜

- 아발란체의 유니스왑으로, 아발란체 생태계에서 가장 오래 개발되어온 DEX

- 아발란체 디파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투자자로 참여, 200만 달러 규모 투자 집행

- 투자자: 없음

- TVL: 3억 달러 / 아발란체 내 TVL 지분: 3.5%




기고자 소개: 블리츠 랩스(Blitz Labs)는 글로벌 블록체인 팀들의 한국 /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블록체인 어드바이저리 펌입니다.
블리츠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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