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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으로 주식 거래···코인베이스 ‘원앱 금융’ 속도 [도예리의 디파이 레이더]

주식·예측시장까지 거래 자산 확대

USDC 활용해 하나의 앱서 통합 관리

토큰화 로드맵 제시…플랫폼 전환 시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주식과 예측시장까지 아우르는 원앱 금융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넘어 차세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예고한 셈이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주식 거래와 예측시장 등 신규 서비스를 순차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거래하는 거래소(Everything Exchange)”라는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식은 달러 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이용자는 하나의 코인베이스 계정과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상화폐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함께 사고팔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출시 시점에 거래 가능한 주식 목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맥스 브랜즈버그 코인베이스 소비자·비즈니스 제품 총괄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기타 지표를 기준으로 수백 개 주요 종목이 우선 제공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 수천 개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수수료 없이 주 5일 하루 24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존 증시 거래 시간 제약 없이 실적 발표나 거시경제 이벤트, 주말 뉴스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내년 초에는 미국 외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무기한계약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코인베이스 공식 블로그.


이번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전통 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다. 코인베이스는 주식을 포함한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하는 토큰화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관용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인베이스 토크나이즈(Coinbase Tokenize)’를 공개했다. 다만 토큰화 주식의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련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예측시장 서비스도 도입된다. 코인베이스는 규제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연동해 선거와 스포츠, 경제 지표 등 현실 세계 이벤트 결과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예측시장의 매력이 단순한 거래를 넘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특정 사안에 대한 향후 전망을 읽을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나 선거 같은 사안을 두고 사람들은 다음 달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가늠하기 위해 예측시장을 활용한다”며 “자산으로 거래하는 사람은 1%에 불과하고, 99%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파악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은 가상화폐 거래량 변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상화폐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면서 “금융의 미래를 포괄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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