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에 뉴욕증시가 최고치로 마감하자 가상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한때 비트코인(BTC)이 11만 7000달러 대로 뛰는 등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19일 오전 8시 13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0.39% 떨어진 11만 6822.74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11만 7000달러를 돌파해다가 소폭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장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더리움(ETH)은 0.15% 내린 4585.06달러, 엑스알피(XRP)는 0.33% 내린 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0.68% 떨어진 1억 6205만 2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27% 하락한 635만 원, XRP는 1.52% 내린 4,262원, SOL은 0.32% 내린 34만 2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맞물려 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10포인트(0.27%) 오른 46,14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61포인트(0.48%) 오른 6,631.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9.40포인트(0.94%) 오른 22,470.73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는 위험자산 시장에 호조로 인식됐다.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늘면서 위험자산으로도 자금이 유입돼 가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에 증시는 물론 가상화폐 시장에도 동일한 기대감을 불러왔다. 특히 하반기에 두 차례 추가 인하가 예상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내린 52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박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