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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테더에 거액 지불하고 USDT 발행권 확보

업계 “비용 부담”…사실상 라이선스 계약

원화 코인 선점 노림수…테더와 해커톤

카이아 DLT 재단이 5월 7일부터 USDT 발행 사실을 알리며 배포한 홍보 이미지. 사진 제공=카이아 DLT


카이아가 전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에 거액을 지불하고 달러 연동 USDT 발행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카이아 DLT 재단은 테더사에 상당한 비용을 지급하고 카이아 블록체인에서 USDT를 발행할 권리를 따냈다. 카이아는 5월부터 USDT 발행 체인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홍보해왔지만 실상은 돈을 내고 라이선스를 확보한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테더사가 다른 블록체인에 제시한 발행권 비용은 1000만 달러(약 139억 14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테더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USDT 발행이 가능한 체인은 총 18개다.



업계에서는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활발해지자 카이아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카이아는 테더와 ‘제1회 대한민국 스테이블코인 해커톤’을 열며 원화 코인 아젠다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아는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핀시아를 합작해 만든 블록체인으로, 카카오·네이버가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보이면서 협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USDT 발행권을 얻어 카이아 체인 유동성을 키우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체인마다 전략이 다르겠지만 USDT의 입지가 상당한 데다 거래소 기축통화로 쓰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입장에서는 USDT로 유동성이 유입돼 거래가 활발해지면 이득이다”고 평가했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7일부터 카이아 기반 USDT 입출금을 지원하면서 유동성 활용 경로도 확대됐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손쉽게 업비트에서 카이아 기반 USDT를 사서 외부로 보내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나 블록체인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30일 오전 11시 16분 기준 카이아 기반 USDT 보유자 수 현황(5만 9301명). 사진 제공=카이아 스캔


다만 카이아 기반 USDT의 유통량 규모는 미미하다. 30일 오전 11시 16분 디파이라마 기준 카이아 기반 USDT 유통량 규모는 9171만 달러(약 1274억 5855만 원)로 15위를 기록했다. 1위 트론(809억 2000만 달러)의 0.11% 수준이다. 같은 시간 카이아 스캔에 따르면 카이아 기반 USDT 보유자는 5만 9301명에 불과하다. 트론 기반 USDT 보유자는 6819만 2197명에 이른다.

카이아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멀티체인 지원 인프라 서비스는 특정 블록체인 지원 시 기술과 미래 비즈니스 등 다양한 상호 협력을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 계약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비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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