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억 5680만 달러(약 2091억 원)로 월스트리트의 전망치였던 1억 4880만 달러(약 1984억 원)를 넘어섰다. 연간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117.32% 오른 1.06달러(약 1414원)로 예상치 –5.83달러(약 –7784원)를 118.17% 상회했다.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채굴한 BTC의 56%는 매도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라톤 디지털은 올해 BTC 해시율을 초당 약 35~37EH/s(초당 엑사해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시율은 채굴에 투입된 컴퓨팅 파워로 작업증명(PoW) 기반 채굴자의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 1EH/s는 고성능 CPU를 탑재한 컴퓨터 1만 대의 처리 능력에 맞먹는다. 2025년 말까지는 50EH/s가 목표다.
‘안두로(Anduro)’라는 이름의 새로운 BTC 레이어2 네트워크도 개시할 방침이다. 안두로는 여러 사이드체인 생성을 돕는다. 마라톤 디지털은 “이미 2개의 사이드체인을 개발 중”이라며 “하나는 오디널스 커뮤니티용, 다른 하나는 자산 토큰화를 위한 이더리움(ETH) 호환 체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두로는 BTC 생태계 내 혁신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는 전주 대비 33.63% 상승한 31.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BTC)은 29일 오후 2시 56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9.36% 오른 6만 2444.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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