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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싱가포르 자본잠식 '좌초 위기'

2년째 적자…순손실률 314%

업비트마저 발목 잡힐 수도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업비트싱가포르가 ‘계륵’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의 해외 송금 규제로 자회사 전환이 쉽지 않은 데다 싱가포르 현지의 사업 부진으로 해마다 적자가 누적돼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업비트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업비트싱가포르가 임계점에 다다르면서 업비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서울경제 디센터가 단독 입수한 업비트싱가포르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4만 4,597싱가포르달러(약 1억 2,500만 원), 순손실은 45만 4,193싱가포르달러(약 3억 9,500만 원)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순손실률이 314.11%에 이른다. 지난 2019년 경영 성과는 더욱 처참하다. 매출액은 6만 8,941싱가포르달러(약 6,000만 원), 순손실은 31만 7,128싱가포르달러(약 2억 7,626만원)다. 매출액 대비 순손실률이 무려 460%다. 지난해 말 기준 업비트싱가포르의 자본금이 60만 싱가포르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자본 잠식 상태로 추정된다. 업비트싱가포르의 실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비트싱가포르는 2018년부터 두나무가 야심 차게 준비해온 업비트 해외 진출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하지만 업비트싱가포르가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못할 경우 업비트 본사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업비트를 해외 거래소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거래소로 만들기 위해 두나무의 송치형 의장과 이석우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자회사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에 업비트싱가포르는 해외 진출을 상징하는 각별한 존재”라며 “그런 회사에 적자가 쌓이고 문제가 생기면 업비트의 평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daisyr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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