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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인사이트 "원화 스테이블코인 한국형 전략 필요···정책적 뒷받침 수반"

소비자·가맹점·자본시장 측면 3가지 전략 제시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 통해 구체화해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한국형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의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결제 시장의 틈새와 비효율을 공략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24일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 보고서를 통해 JP모건과 코인베이스 등 주요 해외 사례를 분석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모델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소비자 측면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과 가상자산거래소 지갑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현만 토스인사이트 연구위원은 "복잡한 절차 없이 기존 앱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현금영수증보다 높은 수준의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면 스테이블코인 사용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 측면에서는 정산 주기 단축 모델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구매 확정 즉시 대금이 지급되는 스테이블코인 정산 모델은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히 수수료를 낮추는 경쟁을 넘어 자금의 흐름을 혁신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 영역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레포(Repo) 시장 구축을 제시했다. 현재 익일 결제 관행으로 운영되는 레포 시장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 동시 결제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국제적인 금융 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러한 전략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민간의 노력뿐 아니라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화된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실물 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잇는 가교로서 한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스인사이트 "원화 스테이블코인 한국형 전략 필요…정책적 뒷받침 수반"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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