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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창기 지갑서 이동한 50BTC···크레이그 라이트 "내가 옮긴 것 아냐"

/셔터스톡


비트코인 초창기에 생긴 지갑에서 50비트코인(BTC)가 이동한 가운데, 해당 지갑이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박사가 법원에 제출한 본인 소유 지갑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라이트 박사는 BTC를 옮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초창기에 생긴 지갑에서 11년 만에 50BTC가 움직였다. 해당 지갑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몇 주 되지 않은 시점에 생긴 지갑으로, 2009년 2월에 채굴된 BTC가 담겨 있었다. 50BTC는 40BTC와 10BTC로 나뉘어 두 개의 지갑으로 전송됐으며, 그 중 10BTC는 여러 개의 지갑으로 전송돼 추적이 어려워졌다. 비트코인 초창기에 BTC를 채굴한 인물은 몇 명뿐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등장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해당 지갑은 라이트 박사가 법정에 제출한 지갑 명단 중 하나다. 라이트 박사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인물로, 이를 증명하고자 법정에 본인 소유의 BTC 지갑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만약 라이트 박사가 50BTC를 옮겼다면 그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하지만 라이트 박사는 50BTC를 옮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SV 억만장자 Calvin Ayre(캘빈 에어)는 트위터를 통해 “방금 크레이그 라이트와 이야기했고, 그가 (BTC를 옮긴 사람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만약 라이트박사가 BTC를 옮겼다고 시인할 경우 그가 법정에서 위증을 한 셈이 된다. 라이트 박사는 전 사업 파트너 데이브 클레이만(Dave Kleiman) 유가족과의 소송에서 본인 소유 지갑 명단을 제출하면서 지갑 프라이빗 키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이유로 라이트 박사가 BTC 이동을 부인했을 것이란 추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박현영 기자 hyun@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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