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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동안 멈춘 클레이튼 메인넷, 어떤 영향 있었나?

/출처=클레이튼 홈페이지

클레이튼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가 블록 생성을 멈춘 지 반나절 만에 정상 복구됐다. 메인넷이 멈춘 동안 사이프러스를 사용하는 클레이튼 비앱(BApp) 파트너들도 서비스 제공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다.

클레이튼 기반 토큰 입출금 지연
메인넷 장애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곳은 KCT 토큰 발행 프로젝트과 투자자들이다. 클레이튼 메인넷에서는 토큰의 규격화를 위해 이더리움 발행기준(ERC, Ethereum Request for Comment)과 유사한 ‘KCT 기준’을 제공한다.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가 클레이튼 비앱 파트너로 합류하며, ERC-20로 발행한 토큰을 KCT로 전환한 바 있다.

KCT 토큰들은 사이프러스가 멈추며 13시간 동안 입출금이 막혀있었다. 다수의 KCT 토큰을 제공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클레이튼 메인넷을 이용하는 가상자산의 입출금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장애가 해결되는 대로 입출금을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인원 기준 메인넷 장애로 영향을 받은 토큰은 △SPIN(스핀 프로토콜) △REDI(레디) △HIBS(하이블럭스) △ISR(인슈리움) △PXL(픽션네트워크) △TEMCO(템코) 등 10종이다.

앱 서비스 자체엔 미미한 영향 끼쳐
토큰이 아닌 자체 앱 서비스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뷰티 제품 선별 앱 ‘피츠미’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모체인은 메인넷이 멈춰있는 동안에도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주형 코스모체인 담당자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 동안 피츠미에서 발생했던 유저 데이터가 메인넷에 기록되지 않았다”며 “만약 2주가량 메인넷이 멈춰있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었겠지만, 이번 사태로 입은 피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메인넷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브릭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정태준 클라우드브릭 대표는 “(우리 회사는) 클레이튼 메인넷 통해 데이터를 갱신하며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를 대비하고 있다”며 “13시간가량 데이터 수집이 멈춰서 최신 공격정보를 수집하지 못했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노드 간 통신문제로 인한 장애로 추측
클레이튼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사태가 노드 간 통신 문제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사이프러스를 운영하는) 컨센서스 노드 간 통신 문제가 발생했다”며 “자세한 원인은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가된 사람만 노드에 참여시키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클레이튼은 ‘이스탄불 비잔티움 결함 허용(IBFT)’ 합의 알고리즘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IBFT는 블록 생성부터 등록까지 총 5단계를 거친다. 익명의 블록체인 개발자는 “클레이튼의 검증자로 참여한 노드 사이에서 통신 간 오류가 발생하면 이 같은 5단계의 프로세스가 지연될 수 있다”며 “IBFT 합의구조 특성상 노드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번 사건처럼 블록 생성이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생태계에선 국내외 기업 30여 개가 ‘거버넌스 카운슬(GC)’라는 이름으로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한다. GC에는 △카카오 계열사 △LG전자 △셀트리온 △넷마블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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