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3일 8시 15분 기준) 1.5% 상승한 1,317만1000원을 기록한 반면, 다른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하락했다.

빗썸 기준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가격은 각각 1.27%와 2.8% 하락한 35만7,300원과 485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과 비트코인캐시(BCH), 그리고 이오스(EOS)도 각각 4.47%, 4.17%, 3.37% 등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시세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BTC와 ETH는 각각 2.43%와 0.47% 오른 1만815.85달러와 293.57달러를 보였다. XRP, LTC, BCH는 빗썸 시세와 마찬가지로 하락했다. 이들 암호화폐 가격은 각각 1.24%, 1.86%, 1.96% 떨어졌다. 100위권 내 상승한 암호화폐는 손에 꼽는다. 네오(NEO)와 테조스(XTZ), 큐텀(QTUM)은 5.14%, 11.31%, 그리고 8.51% 상승하며 다른 암호화폐와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



BTC는 6월 중 1만3,000달러를 넘어서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급작스러운 상승 탓인지 다시 1만1,000달러 밑으로 가라앉았다. 다만 최근 일일 거래량은 300억달러 전후를 유지하며 200억달러 안팎을 보이던 1분시 거래량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위해 뉴욕주 비트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등 프로젝트를 앞으로 끌고 나가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한편, 규제당국은 이 같은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울라드 영국 금융실행기구(FCA)는 “리브라의 규모가 사회와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다 일반적인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기되는 문제를 깊고 세부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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