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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에 이어 소더비도 진출···미술품 경매시장 NFT로 후끈

277년 전통 소더비 디지털 아티스트 ‘Pak’과 협력해 NFT 예술품 경매 진행

크리스티 경매…NFT 예술품 790억 원에 낙찰, 이더리움으로 결제

국내 점유율 1위 서울옥션, 이르면 올 3분기 NFT 경매 도입

출처=셔터스톡.


미술품 경매 시장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NFT 시장 진출을 속속 선언하며 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277년 전통 소더비, 디지털 아티스트 ‘Pak’과 협력해 NFT 예술품 경매 진행




16일(현지시간) 세계적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는 디지털 아티스트 ‘Pak’과 협력해 NFT 예술품 경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찰스 스튜어트(Charles Stewart) 소더비 CEO는 CNBC방송에 출연해 “얼마 전부터 NFT 분야를 유심히 살펴봤다”며 Pak의 NFT 예술품을 다음 달 중으로 경매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NFT가 예술에 새로운 관심과 “새로운 미학”을 불러 일으킨다며 “(NFT는) 물리적 예술 세계의 심사 절차와 전통적 진입장벽을 우회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소더비 공식 홈페이지.


소더비는 지난 1774년 설립돼 277년의 전통을 지닌 기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미술품과 고가의 명품을 거래해 왔다. CNBC는 이러한 소더비의 결정이 “디지털 예술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티 경매…NFT 예술품 790억 원에 낙찰, 이더리움으로 결제


소더비와 전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크리스티(Christie’s)는 한발 빠르게 움직였다. 크리스티는 지난 달 25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비플(Beeple)의 NFT 작품 ‘매일:첫 5000일(EVERYDAY: THE FIRST 5000 DAYS)’을 경매에 부쳤다. 경매 시작 당시 100달러였던 입찰가는 마감일인 11일 1,400만 달러까지 치솟았고, 마감 10분을 남겨두고 치열한 경합 끝에 6,934만 6,250달러(약 790억 원)에 낙찰됐다. NFT 경매 사상 최고가다.

비플의 NFT 작품 ‘매일:첫 5000일(EVERYDAY: THE FIRST 5000 DAYS)’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어놓은 모습이다. /출처=셔터스톡.


크리스티는 이번 경매에서 이더리움(ETH)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낙찰자인 NFT 펀드 운용사 메타퍼스(Metapurse)의 설립자 메타코반(Metakovan)은 ETH으로 결제했는데, 총 4만 2,329.453ETH를 지급했다.

국내 점유율 1위 서울옥션, 이르면 올 3분기 NFT 경매 도입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서울옥션도 NFT 시장에 발을 뻗었다. 서울옥션은 지난 11일 자회사 서울옥션블루와 함께 올 3분기 중으로 NFT 작품 경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이 작가를 발굴하고 서울옥션블루가 기술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서울옥션은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소투(SOTWO)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엑스엑스블루(XXBLUE)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러한 계획을 밝히며 “디지털 자산 시대에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컬렉터가 될 수 있다”며 “미술품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컬렉터를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2019년 기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점유율 52%로, 1위다. 2위인 K옥션보다 15% 앞지른 수치다. 이달 들어 서울옥션 주가는 40% 가까이 급등했는데, 미술품 시장의 실적 개선 기대와 더불어 디지털 미술품 시장 진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오전 11시 38분 기준 서울옥션은 전일대비 2.71% 상승한 1만 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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