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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의 탄생] 인스타그램 스타 김현중, 공부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되다

입시 스트레스 풀려고 시작한 SNS…37만 팔로워 계정으로 성장

꾸준함과 소통이 키포인트

팔로워 수치와 도달률에 주목…팔로워 소재 국가까지 파악

인스타그램 팔로워 37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김현중/ 출처=김현중 제공


2000년대 초, 우리는 싸이월드 얼짱에 열광했다. 감성적인 글과 멋진 사진 그리고 높은 미니홈피 방문자 수(투데이)를 당시 10·20대 사이에서 얼짱은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2020년에는 얼짱 대신 '인플루언서'가 존재한다. 플랫폼은 싸이월드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진화했다. 사용자 범위는 국내에서 전 세계로 확대됐다. 월간 약 10억 명의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한다. 유튜브가 대세인 동영상 시대라고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올리는 사진 한 장은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김현중(hyeon__e_)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36만 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팔로워도 상당수다. 디센터는 그와 인스타그램 기반 인플루언서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입시스트레스 풀려고 만든 SNS…37만 팔로워 계정 됐다


김현중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입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창구로 인스타그램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공부하는 내용이나, 계획을 사진 찍어 올리는 '공부스타그램'위주로 계정을 운영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셀카를 찍어 올리면서 인플루언서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그는 "셀카를 올렸는데, 그때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며 "셀카 이후로 조금씩 팔로워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팔로워들이 반응을 보이는 셀카 사진을 중심으로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다 보니 팔로워가 10만 명에 가까워졌다. 팔로워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도 10만 명 돌파 이후다. 그는 "팔로워가 늘기 시작하고, 그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 엄청난 상승세로 이어진다"며 "인스타그램 알고리즘도 게시물의 노출 빈도가 많아지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실함과 소통이 키포인트…팔로워 수치 파악에 중점

해외 팔로워 유입 많아…K팝 아이돌 영향 커



김현중은 2~3일 간격으로 꾸준히 게시물을 올린다. 24시간 동안만 게재되는 인스타 스토리도 놓치지 않는다. 성실함과 팔로워들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는 꾸준한 업로드와 자신에게 맞는 해시태그 등을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나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피드(게시물)를 꾸미고, 팬(팔로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팔로워들이 남기는 댓글 하나하나에 답댓글을 달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타 플랫폼과는 다른 감성이 존재한다. 그는 "틱톡, 유튜브 등 타 플랫폼의 경우 영상 업로드가 진행되지만 인스타그램은 사진이 주력 게시물"이라며 "흔히 말하는 감성 사진이 아직까지 대세"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도 앱 내에서 계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게시물 도달률, 팔로워 증감 추이, 반응 등을 알려준다. 김현중의 경우 팔로워 수치와 도달률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팔로워들의 소재 국가까지도 파악한다. 그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광고를 진행할 때 광고 회사가 타겟팅 하는 소비자와 팔로워 성향이 일치하면 더 효과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다수의 해외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팬들의 비중이 크다. 그가 팔로워 소재 국가까지 보는 이유가 여기 있기도 하다. 그는 "특별한 방법을 사요애서 해외 팔로워를 얻게된 것은 아니"라며 "K팝 아이돌이 해외에서 인기 있다보니, 해외에서도 한국인 계정을 많이 보고 팔로워로 유입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중의 최근 인스타그램 피드. / 출처=김현중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활동과 잘 맞아…활동 플랫폼 늘릴 것


그 역시 인플루언서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스타그램은 유튜브처럼 조회수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창출 기반을 마련해준다. 광고, 협찬 포스팅, 모델 활동 등 인플루언서가 할 수 있는 수익 활동은 다양하다.

그는 "개인적으로 5만~1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다면 충분히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며 "인스타그램에서는 좋아요 수도 중요하지만 팔로워 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그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전공에 맞춰 일자리를 찾으려 했으나,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 그는 "인플루언서 일을 하면서 다시 해보지 못할 좋은 경험들을 했다"며 "이 일이 맞는 것 같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로서의 향후 활동도 세우고 있다. 그는 "틱톡, 유튜브 등 타 플랫폼으로 진출해 보다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좋은 브랜드의 모델이 되고 싶다고도 희망했다. 그는 "한 단계씩 성장해 마지막에는 개인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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