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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법제화 속도 내는 홍콩, 중국의 '블록체인 허브'로 부상하나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텐센트의 '블록체인 은행' 설립 승인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규정 마련하기도

/셔터스톡

홍콩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은행 설립을 승인하는 등 블록체인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가 엄격한 중국의 ‘블록체인 특구’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정’을 발표했다. 규정에는 실명인증(KYC), 자산수탁(Custody), 자금세탁방지(AML)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SFC는 규정에 포함된 조건을 잘 준수하고 전문투자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에 면허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면허를 받은 거래소는 매달 SFC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면허 발급 조건은 까다롭지만, 규정을 잘 지킬 경우 합법적인 거래소가 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곤혹을 치렀던 중국계 거래소에게도 합법화 통로가 생긴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이자 코인데스크 어드바이저인 도비 완(Dovey Wan)은 트위터를 통해 “(홍콩 규정에 따르면) 후오비는 이미 최초의 합법화 중국 거래소가 될 자격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후오비는 대표적인 중국 거래소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7년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및 ICO(암호화폐공개)를 금지하면서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긴 바 있다.

또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가 홍콩 규제당국으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은행(가상은행) 설립을 승인받으면서, 홍콩이 중국의 블록체인 허브가 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에 따르면 웨이거 차이(Weige Cai) 텐센트 블록체인 사업총괄은 ‘우전(Wuzhen)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홍콩 SFC로부터 블록체인 은행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차이 총괄은 텐센트가 ‘가상은행 팀’을 준비 중이며 은행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언급했다.

텐센트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트러스트SQL(Trust SQL)’을 선보이는 등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이다. 트러스트SQL 기반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도 이미 존재하며, 최근에는 트러스트SQL 업그레이드 버전의 백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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