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Calibra)’ 사업을 위해 인공지능 챗봇(채팅로봇)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이스라엘 비즈니스 전문 매체 ‘더마커’가 지난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서비스프렌드(Servicefriend)’를 인수했다. 암호화폐 지갑 칼리브라에 쓰일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칼리브라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Libra)를 위한 디지털 지갑으로,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서비스프렌드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스타트업은 사용자가 로봇과 대화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이해력 높은 챗봇을 제공하고자 한다. 서비스프렌드 측은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뛰어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성공했다”며 “사람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처럼 기업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의 가장 큰 시장인 인도에선 칼리브라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칼리브라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금지한 국가나 미국의 제재를 받는 시장에선 칼리브라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테크크런치는 정부가 암호화폐에 매우 보수적인 인도에서는 칼리브라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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