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1000만원에 다다른 비트코인 가격을 2013년부터 살펴봤다

  • 도예리 기자
  • 2019-05-20 14:19:55
1000만원에 다다른 비트코인 가격을 2013년부터 살펴봤다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BTC) 가격 그래프에 변곡점을 표시했다.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의 암호화폐 시장을 이야기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다. 2017년 말과 2018년 초 급등한 가격이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그 여파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전반으로 퍼졌다. 암호화폐 가격은 마치 회생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혹자는 암호화폐의 부활을 이야기하고, 혹자는 일시적인 이벤트라고 지적한다. BTC의 가격의 변동성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대중의 관심을 받기 전에도 BTC는 큰 가격 변동을 보였다.

①2013년 12월

2013년 10월 말 200달러 언저리를 맴돌던 BTC 가격이 12월 1,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범죄에 사용된 BTC 약 17만 4,000개를 압수했다. 같은 해 10월 온라인 마약 거래 웹사이트 ‘실크로드’란 다크 웹(Dark Web)을 폐쇄하면서다. 다크 웹은 일반 사용자에게 익숙하진 않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 방법으론 접속자나 서버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크 웹이 불법 거래에 자주 이용되는 이유다. FBI는 실크로드 사이트에 남아 있던 BTC와 실크로드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Ross William Ulbricht)의 개인 컴퓨터에 남아 있던 BTC를 압수했다. 국가기관이 BTC를 압수한 첫 사례다. 이후 FBI는 압수한 BTC를 일반 자산처럼 공매 처분해 현금화하였다.

②2016년 7월

2016년 7월 19일은 BTC의 두 번째 반감기 날이었다. 반감기란 BTC 채굴량이 4년마다 반으로 줄어드는 걸 의미한다. BTC는 2,100만 개로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 반감기는 BTC의 가치가 하락하는 걸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인 셈이다. 2009년 1월 채굴자는 1개의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BTC 50개를 보상으로 받았다. 2012년 11월 28일 첫 번째 반감기를 지난 후엔 25개의 BTC가 주어졌다. 두 번째 반감기를 지난 현재는 블록 생성의 대가로 12.25BTC가 주어진다. 반감기가 투자자에게 호재로 작용한단 분석도 있다. BTC 공급량이 줄어든단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다는 주장이다. 실제 2016년 7월 두 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BTC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초 400달러대였던 BTC 가격은 2016년 7월 660달러대까지 올랐다.

③2017년 8월

2017년 8월 1일 BTC가 BTC와 비트코인캐시(BCH)로 분리됐다. 1차 하드포크(Hard Fork)가 이뤄진 것이다. 하드포크란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나뉘는 걸 의미한다. BTC와 같은 암호화폐는 진화한다. 개발자들은 과거 버전의 프로토콜에서 보안상 취약점을 발견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려 할 때 하드포크를 한다. 블록체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가 하드포크다. 비트코인의 처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메인(Bitmain) 연합은 블록 사이즈를 기존 1MB에서 8MB로 늘린 BCH를 만들었다. 블록 사이즈를 키워 더 많은 거래를 보다 빨리 처리하겠단 목적에서다. BCH의 등장은 BTC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드포크가 진행되면 기존 체인 참여자에게 코인 배당(에어드랍)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드포크 이전 BTC 소유자는 보유한 코인 수와 동일한 수의 BCH를 갖게 됐다. BTC 가격은 2017년 8월 5일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다.

1000만원에 다다른 비트코인 가격을 2013년부터 살펴봤다

④2017년 12월

2017년 12월 17일 BTC 가격은 2만 89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로 높은 가격이다. 2017년 새해 첫날 BTC 가격은 972달러였다.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가격이 20배 이상 올랐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광풍이 불면서 ‘묻지마 투기’,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같은 달 4일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같은 달 18일 BTC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CME는 옵션 및 선물을 취급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다.

⑤2018년 1월

2018년 1월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거래소 폐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비슷한 양상과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 발언의 영향으로, BTC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쇄도했다. 정부는 한발 물러서서, 거래소 폐쇄 대신 같은 달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BTC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하려던 텍사스 소재 은행 어라이즈뱅크(AriseBank)에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잇단 악재에 2018년 1월 31일 BTC 가격은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⑥2018년 11월

2018년 1월 이후 혼조세를 보이던 BTC 가격이 급락했다. BCH 하드포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CH는 코어비트코인캐시(비트코인ABC)와 사토시비전(비트코인SV)로 분리됐다. 비트코인ABC진영과 비트코인SV진영의 갈등으로 “하드포크 이후 가상화폐 무상분배가 없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원래 BCH는 블록체인은 그대로 두고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 하는 소프트포크(Soft Fork)를 6개월마다 진행해왔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내용에 양 진영이 합의하지 못하면서 하드포크가 이뤄졌다. 이뿐 아니다. 세계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한 것도 BTC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같은 달 미 법무부는 해외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와 스타트업 테더(Tether) 조사에 착수했다. BTC 가격을 불법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타트업 에어폭스(AirFox)와 패러곤(Paragon) 창업자 2명에게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를 발행했단 혐의로, 각각 벌금을 부과했다.

⑦2019년 1월

2018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BTC가격이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BTC 선물 상품을 내놓는단 발표를 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운영한다. 백트의 상품은 ‘실물 인수도(Physical Delivery)’ 방식이란 점에서 그간 BTC선물 상품과는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BTC 선물 상품은 계약을 현금으로 한다. 현금으로 정산하기에, BTC 선물 상품이지만 실물 BTC 수요와는 관련이 없다. 반면 백트의 BTC선물 상품은 정산할 때도 BTC를 사용한다. 실제 BTC가 오가게 되는 것이다.

⑧2019년 5월

연이은 호재에 BTC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광고 금지 정책의 일부를 축소하겠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간) 공지했다. 지난 15일엔 코인베이스(Coinbase) 출신의 암호화폐 전문가 2명을 채용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백트는 지난 14일 BTC 선물 상품 테스트를 오는 7월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역 화폐 등 관련 기술을 활성화할 것”이라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된 갤럭시S10을 출시했다. 지난 4월엔 프랑스 암호화폐 하드월렛 스타트업인 레저(Ledger)에 삼성이 260만유로(33억5,000만원)을 투자했단 소식이 프랑스 매체 캐피털(Capital)을 통해 보도됐다.

20일 오후 1시 37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8,048달러(960만원)이다. 이는 BTC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2017년 11월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