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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비트코인 따라 잡을까···사토시 정신 계승한 이 코인은? [알트코인 포커스]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2017년 출범

수수료 낮췄지만 거래활동 저조·인지도 정체에 위기

사진=비트코인캐시 공식 홈페이지.


비트코인캐시(BCH)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갈라져 나온 가상화폐다. 이름과는 달리 BTC와는 전혀 다른 알트코인이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처리 한계를 극복하고 사토시 나카모토가 구상한 전자화폐 본연의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11일 오후 4시 57분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CH는 전일 대비 1.46% 오른 517.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간 20.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BTC가 28.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낮다. 초기 발행가보다도 6.98%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2017년 출범


비트코인캐시는 2017년 8월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블록 크기 확대를 둘러싸고 갈라지며 탄생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이 1메가바이트(MB)에 불과해 거래가 몰릴 때 전송이 지연되고 수수료가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에 “BTC는 일상에서 쓰이는 전자화폐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생겨났고, 블록 크기를 최대 8배까지 늘린 새로운 체인 비트코인캐시가 등장했다.

즉 비트코인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규칙을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진 체인이다. 이런 방식을 ‘하드포크’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에서 하드포크가 일어나면 일부 참가자는 기존 규칙을 그대로 따르고, 다른 참가자는 새 규칙을 선택해 두 개의 네트워크가 따로 움직이게 된다. 비트코인캐시는 47만 8558번째 블록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갈라져 나왔다. 동명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BCH)는 이 체인의 기축통화로 사용된다.

수수료 낮췄지만 거래·인지도 정체


당시 전 세계 채굴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비트메인의 창업자 우지한이 비트코인캐시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BCH 가격은 급등했다. 같은 해 12월 BCH는 개당 3260.5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을 거듭하며 현재는 초기 발행가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거래 활동은 미미하다. 블록체어닷컴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트랜잭션(거래) 건수는 1만 9635건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처리된 48만 7712건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구조적 장점에도 이용 기반이 제한적이고 시장 인지도가 낮다는 의미다. BTC가 디지털 금으로 자리를 굳혔지만 BCH는 여전히 정체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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