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BTC)이 한때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BTC의 10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된 건 6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10% 넘게 급락하며 3000달러선 시험대에 올랐다.
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4.97% 내린 10만 1214.96달러에 거래됐다. ETH는 10.11% 하락한 3246.18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4.01% 하락한 2.209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5.57% 내린 933.6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6.76% 내린 154.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급락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4.45% 하락한 1억 5145만 원을 기록했다. ETH는 8.95% 내린 486만 원, XRP는 3.24% 내린 3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구간으로 진입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1포인트 급락한 2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10월 발생한 가상화폐 대거 청산 사태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관투자자 및 전문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 손실이 발생하면서 매도세가 급격히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토니 스튜어트 분석가는 "이날 대규모 매도는 10월 폭락 때 큰 손실을 입은 일부 기관 자금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플레이어들이 수면 아래에서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드 엥겔 컴패스포인트 분석가도 "장기보유자들이 여전히 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 보유자들까지 추가 매도에 나서면 BTC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9만 5000달러를 저지선으로 보고 있지만 가까운 시기 (가치를 끌어올릴) 촉매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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