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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블록체인 공부하러 왔어요"···하락장에도 '열공'하는 직장인들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스타크넷 부트캠프

프로그램 기획한 도어랩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키울 것"

9일 저녁 스타크넷 부트캠프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세션을 듣고 있다./사진=디센터.


평일 저녁 퇴근 후 휴식도 마다하고 블록체인 공부를 위해 모인 직장인들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로 시장이 쪼그라들었단 우려가 나오지만 웹3에 대한 확신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도어랩스 사무실 지하에 마련된 스터디 공간에 스타크넷 부트캠프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스타크넷은 스타크웨어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플랫폼이다. 총 13명이 참가한 스타크넷 부트캠프는 국내 기업 도어랩스가 기획한 개발 교육 프로그램으로, 6주간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에 약 두 시간씩 진행됐다. 이날은 부트캠프의 마지막 수업일로, 스타크넷 유명 개발자 루카스 레비(Lucas Levy)가 온라인으로 강연을 열었다.



최근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면서 국내 P2E 업계도 얼어붙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부트캠프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메타버스 기업에 다니고 있는 강주협 씨는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에 포함된 개념”이라면서 “블록체인 쪽은 꾸준히 기술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훌륭한 프로젝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에 사람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웹3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다.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 해결 방안을 찾다가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됐다는 유진욱 씨도 향후 많은 게임사가 플랫폼 확장의 측면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웹2와 웹3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같은 게임이더라도 블록체인을 도입한 버전과 그렇지 않은 버전, 암호화폐나 NFT를 도입하지 않고도 블록체인을 적용한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블록체인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웹3 게임사에서 개발을 맡고 있다.

이번 부트캠프를 기획한 도어랩스의 한기욱 씨는 지난 6월 뉴욕에서 11주간 교육 프로그램인 스타크넷 하우스에 참여했던 학생이었다. 도어랩스는 스타크넷의 후원 기업으로, 한 씨는 스타크넷 하우스에서 배움을 마친 뒤 도어랩스에 채용됐다. 한 씨는 “스타크넷 개발언어인 카이로를 처음 배우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이 경험을 기반으로 스타크넷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부트캠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도어랩스는 국내 스타크넷 개발 커뮤니티인 스타크 스페이스를 세우고 스타크넷 생태계를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한 씨는 “앞으로 밋업, 부트캠프, 해커톤 등을 열면서 다방면으로 한국 스타크넷 개발 생태계를 키울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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