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교육 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신뢰기술을 이용한 학습이력 관리시스템 개발’ 과제다. 마크애니 주관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아이피투비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애니가 블록체인 및 학습이력 시스템 개발 전반을 맡았다. 참여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는 교육 DB표준화 작업 및 학습이력 서비스 실증을, 아이피투비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담당하고 있다.

사업의 목표는 각 교육기관에 흩어져 있는 직무교육 및 평생학습 이력을 통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관련 증명서도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컨소시엄은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해당 내용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수정이 불가능하기에 무결성이 보장된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교육기관은 증명서 발급에 드는 시간 및 비용이 줄어든다. 수료자도 필요한 증명서를 온라인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증명서와 교육이력은 암호화돼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평생학습교육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은 이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마크애니는 지난 2013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관련 특허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교육기관이 디지털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마크애니 사업에 공감하는 기관이 급증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국면을 맞아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업무 혁신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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