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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스타트업 테라가 몽골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까닭은?

몽골인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 사용
몽골인 절반은 울란바토르 시에 거주, 유행 퍼지는 속도 빨라
울란바토르 시의 적극 지원도 있어

  • 도예리 기자
  • 2019-12-24 10:19:33
블록체인 스타트업 테라가 몽골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까닭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출처=셔터스톡.

신현성 티몬 의장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Terra)’가 몽골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1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 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테라는 지난 13일 몽골에서 블록체인 기반 P2P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미미페이(MemePay)’를 출시했다. 미미페이 사용자는 ‘테라MNT’로 ‘미미포인트(MemePoints)’를 충전할 수 있다. 테라MNT는 몽골 화폐 투그리크에 가치가 1대 1로 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이다. 택시회사 ‘울란바토르 시티 택시’, 주유소 체인 ‘MT 페트롤(MT Petrol)’, 백화점 ‘자이산힐(Zaisan Hill)’ 등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하다.

몽골은 인구수가 약 323만 명이다. 서울시 인구의 3분의 1 정도다. 인구수로만 따지면 큰 시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테라가 몽골에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몽골인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 사용, 테스트베드에 적합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몽골 핸드폰 사용자 수는 174만 명이었다. 10년 뒤인 2018년에는 330만 명으로 늘어났다.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이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232만 명이다. 몽골 인구수가 323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몽골인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모바일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테라에게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매력적이다. 시스템을 적용할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몽골 인구가 ‘젊다’는 점도 테라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몽골인 가운데 약 70%가 40세 이하다. 젊은 세대는 새로운 기술에 상대적으로 쉽게 적응한다. 테라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테라 관계자는 “몽골은 인구가 적어 큰 시장은 아니지만 테스트베드로 삼기에 좋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몽골인 2명 중 1명은 울란바토르 시에 거주, 중앙아시아 진출 전초기지 역할
몽골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7배에 달한다. 그러나 몽골인 323만 명 중 약 140만여 명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다. 몽골인 절반 가까이가 수도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작은 도시에 인구가 밀집돼 있어 유행이 퍼지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몽골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울란바토르부터 공략하는 배경이다.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할 때 서울부터 노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게다가 몽골 주변에는 몽골과 유사한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가 여럿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묶이는 이 국가들은 자원이 풍부하고, 유목 문화 기반이란 공통점이 있다. 몽골은 러시아와도 국경이 맞닿아 있다. 한국과 인접한 몽골, 특히 울란바토르를 거점 삼아 유라시아로 진출하기에 유리한 까닭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 국내 기업은 모두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열었다.

울란바토르 시의 적극적 지원
테라 관계자는 울란바토르 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점도 “몽골에 진출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정부 지원이 있기에 사업을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몽골 정부의 금융 디지털화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전했다.

몽골에선 신용카드가 거의 쓰이지 않는다. 현금 위주로 거래가 성사된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도 신용카드 결제는 불가능하다. 테라 관계자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주로 현금이 사용되다 보니 신용을 평가할 데이터가 관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국가 경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서 “몽골 정부가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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