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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 AI·가상화폐 자회사 설립 속도···채용 나서

입력2025-12-09 17:42:30 수정 2025.12.09 17:42:30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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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경제모델 설계 직원 채용

자회사 설립 시 전환 근무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올해 7월 서울 성북구 보험연수원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보험연수원이 인공지능(AI)·가상화폐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서며 관련 자회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은 AI·Web3·Crypto 관련 교육 및 플랫폼 기획·운영 인력을 이달 21일까지 모집한다.

담당 업무에는 토큰 경제모델 설계와 블록체인 유관기관 협력,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학습관리시스템(LMS) 사업구조 설계, 보험사 파트너십 추진 등이 포함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블록체인협회 및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업무도 맡는다.

특히 주요 업무로 소개된 ‘토큰 경제모델 설계’의 경우 통상 업계에서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가상화폐 발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채용은 계약직 형태이지만 ‘관련 업무 자회사 설립 시 자회사 전환 근무 예정’이라는 조항이 명시돼 있어 내부적으로 자회사 설립을 염두에 둔 인력 확보 절차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AI와 가상화폐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보험연수원을 AI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특히 교육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절차 등이 남아 자회사 설립을 확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선도적으로 가상화폐 활성화를 위해 연수원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자회사나 사내 벤처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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