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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토큰화 전환 가속···이더리움 매수세 유입

美 DTCC, SEC ‘노액션’ 레터 받아

내년 토큰화 서비스 본격 출시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예탁결제원(DTCC) 자회사가 금융자산을 토큰화(Tokenization)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의 온체인 전환이 진전되면서 블록체인 인프라인 이더리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예탁결제원(DTCC) 자회사 DT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토큰화 서비스를 운영해도 제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노 액션(no action)’ 레터를 받았다. 이로써 DTC는 주식·상장지수펀드(ETF)·채권을 블록체인 위에 올려 토큰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내년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토큰화는 주식과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을 토큰화하면 코인 거래처럼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고 즉시 결제가 이뤄진다. 유동성이 높아지고, 거래 비용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전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의 미래는 토큰화’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해왔다.

SEC의 이번 노 액션 레터에 따라 DTC는 향후 3년 동안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향후 몇 달 안에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토큰화 인프라는 현재 이더리움 체인에 집중돼 있다.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제트(RWAxyz)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전세계 실물연계자산(RWA)의 약 66%가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체인을 활용한 자산 발행이 늘어나면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동명의 코인 이더리움(ETH)에 대한 수요도 확대된다. 실제로 기관 매수세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ETH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매집하고 있는 비트마인은 지난주 13만 8452ETH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비트마인 관계자는 “ETH은 이미 바닥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기관 매수세를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인 ETH 현물 ETF 자금 흐름도 개선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12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구 트위터)에서 “ETH 현물 ETF가 수 주간 이어진 순유출을 멈추고 소폭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유입 흐름으로 전환되면 연말 수요 개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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