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돈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캐시백(Cashback)’은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최근에는 카드사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나 유통업체에서도 캐쉬백을 통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 금액에 따라 비트코인(BTC)을 돌려주는 ‘암호화폐 캐시백’이 눈길을 끌고 있다.
BTC 보상 쇼핑몰 롤리(Lolli)도 중국 최대 쇼핑시즌 광군제를 맞아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와 함께 파트너십 맺었다. 롤리 인브라우저 앱을 통해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쇼핑을 하면 이용자는 쇼핑금액의 최대 5%를 BTC로 돌려받는 식이다. 알렉스 아델만(Alex Adelman) 롤리 공동 창업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저들은 매일 수백만 개의 제품 구매를 통해 무료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쉽게 비트코인을 획득하고 소유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폴드는 아마존, 스타벅스, 우버, 던킨도너츠와 같은 대형 유통소매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 기반 BTC 보상 프로그램 코인리베이트(Coinrebates)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베스트바이(BestBuy), 칼하트(Carhartt), 레고(Lego), 뉴발란스(New Balance) 등 300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로스엔젤레스 기반 페이(PEI), SatsApp 등이 암호화폐 캐시백을 운영하고 있다.
암호화폐 캐시백을 자사가 직접 발행한 토큰으로 제공할 경우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캐쉬백과 같은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자사가 발행한 토큰으로 할인을 제공할 경우 이 같은 재구매를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블록체인 기업 디스프레드 예준녕 파트너는 “기업의 입장에서 포인트 제도와 같은 토큰 리워드를 활용할 경우 소비자의 소비 활동을 촉진하며 구매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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