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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메신저 ‘네스트리’, 암호화폐 매개로 채팅방 생태계 만든다


암호화폐 때문에 수많은 텔레그램 채팅방이 생겼다. 암호화폐공개(ICO)가 진행되고 커뮤니티가 형성되었고, 그 커뮤니티를 관리하기 위한 툴로 채팅방은 활용된다. 암호화폐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시그널 채팅방도 난립했다. 물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함께 공부하기 위한 모임도 채팅방을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이러한 채팅방은 관리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다. 특히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매니저는 수시로 올라오는 여러 문의에 대응해야 한다. 채팅방 참여자도 의미 없는 대화를 모두 읽는데 피로감을 느낀다. 아예 알림 기능을 꺼놓기도 한다.

커뮤니티를 위한 메신저



네스트리는 이런 문제(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리워드 기반 커뮤니티 메신저’를 만들었다. 준 박(Jun Park) 네스트리 공동창업자이자 서비스 총괄은 “커뮤니티는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 중 하나”라며 “어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에 가던 소셜 버튼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램에는 3만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하는 백만 개 이상의 그룹 채팅방이 존재한다. 또한 8,000만명 이상이 매달 300억 조회수를 발생한다.

이런 방대한 시장 규모에도 불구, 대규모 단체 체팅방에서 발생하는 여러 불편함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준 박 공동창업자는 “채팅방 참여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알림을 자주 꺼놓는다”면서 “이는 너무 많은 알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공동창업자는 “알림 필터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특정 대상의 메시지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친구, 관리자, 혹은 관리자의 주요 공지 등을 구분해 받아 볼 수 있는 것이다.

단체 채팅방에 단 하나의 공지만 올릴 수 있는 기존의 텔레그램 시스템에도 변화를 주었다. 네스트리에선 다중 공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한 기능인 채팅방 얼리기도 네스트리에서 쓸 수 있다. 이는 일반 참여자의 대화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기능이다. 준 박 공동창업자는 “단체 채팅방의 통제권을 관리자에게 주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채팅방 활성화에도 주목

채팅방을 키우는 전략에 쓸 수 있는 툴도 있다. 채팅방, 즉 채널을 생성하고 보상을 설정하게 되면 참여자는 채널 입장만으로 보상을 받는다. 그리고 지인을 초대하면 다시 초대 보상을 받는다.

준 박 공동창업자는 “단체 채팅방을 만들 때 사람 모으는 게 상당히 어렵다”면서 “블록체인 업계에서 많이 쓰이는 리퍼럴 바운티(Referral bounty)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2~3일만에 3,000명 정도를 모았다”면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효과는 더욱 컸다”고 밝혔다. 이후 네스트리는 채팅방 참여자에게 랜덤보상, 채팅보상 등을 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네스트리가 주목하는 점이 또 있다. ‘수익화’다. 관리자가 채팅방을 이용해 바로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은 딱히 없다. 하지만 네스트리는 수익화 방법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박 공동창업자는 “유료채널은 암호화폐로 결제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며 “타켓 마케팅이나 광고 수익 공유 등을 통해서도 관리자와 채팅방 참여자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네스트리에는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이 탑재되어 있다. 채팅방 내에서 암호화폐를 전송할 수도 있다.

준 박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과 경쟁하지 않는다”며 “커뮤니티 메신저라는 카테고리에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스트리 기능 중 하나가 텔레그램과 연동하기인데, 이미 텔레그램에 채팅방을 운영하는 관리자는 쉽게 네스트리와 싱크를 맞출 수 있다. 즉, 텔레그램에만 메시지를 올려도 네스트리에 자동으로 그 메시지가 복사된다.

네스트리 팀은 지난해 5월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에어블록과 메이커다오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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