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의 신현성 의장이 이끄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미국 헤지펀드 ‘율리시스(Ulysses Capital)’로부터 루나 토큰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율리시스는 글로벌 이벤트 드리븐 헤지펀드로, 현재 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벤트 드리븐은 이벤트로 인한 가격 변동 과정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을 말한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투자는 글로벌 IT 및 블록체인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율리시스의 첫 국내 핀테크 투자라는 것이 테라 측의 입장이다.



신현성 테라 의장은 “간편결제 앱 ‘차이(CHAI)’와의 협업 이후 첫 투자 사례”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고객들로 하여금 프로덕트를 사용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율리시스의 이번 투자는) 테라가 거래 규모를 점차 늘려나가는 모습을 인정해 준 셈”고 말했다.

이준효 율리시스 이사는 “테라 블록체인 기술은 국내 간편 결제 앱에 이미 접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출시된 지 열흘 만에 벌써 10만 유저를 모았다”며 “이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보기 힘든 숫자인 만큼 테라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검증된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테라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