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매입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스트래티지가 대규모 현금 준비금 조성과 추가 매입 사실을 밝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단기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65만 개를 달성했다.
2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5% 내린 8만 6694.2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 하락폭은 더 크다. 이더리움(ETH)은 7.59% 내린 280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XRP)는 7.02% 떨어진 2.037달러, 비앤비(BNB)는 6.68% 하락한 828.64달러, 솔라나(SOL)는 7.59% 내린 127.13달러다.
국내 시장은 혼조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81% 오른 1억 2970만 1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59% 내린 419만 4000원, XRP는 0.23% 오른 3049원, SOL은 0.69% 오른 19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30개를 개당 약 8만 9960달러, 총 1170만 달러 규모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11월 말 기준 스트래티지의 BTC 총 보유량은 65만 개가 됐다. 보유 자산 가치는 483억 8000만 달러로,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4436달러다.
시장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립자가 지난달 30일 엑스(X)에 “우리가 그린닷을 추가하기 시작하면 어떨까”라는 글을 남기며 매도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퍼졌기 때문이다. 세일러 창립자는 지난 1년간 일요일마다 ‘오렌지닷’ 표시가 찍힌 차트를 올린 뒤 다음 날 BTC를 매입해왔다. 오렌지닷은 매입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이에 반하는 ‘그린닷’은 시장에서 매도 가능성을 상징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날 스트래티지는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의 조치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는 장내에서 클래스A 보통주를 매각해 14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준비금(USD Reserve)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로 보통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준비금은 우선주·부채·보통주 배당 지급의 주요 재원이 된다.
준비금 규모는 스트래티지 기업가치의 2.2%, 자기자본의 2.8%, BTC 가치의 2.4% 수준이다. 회사는 “최소 12개월치 배당을 충당하고, 궁극적으로 24개월 이상을 목표로 준비금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일러 창립자는 “BTC 보유고에 달러 준비금을 더한 것은 회사의 다음 단계”라며 “단기 시장 변동성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퐁 레(Phong Le)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65만 BTC는 전체 2100만 개 공급량의 약 3.1%”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내린 24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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