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해 “당국의 검토 전까지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18일(현지신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맥신 워터스 위원장은 페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요구하고 “페이스북이 (의회나 정책당국의) 제어 없이 확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일상 생활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위 소속의 패트릭 맥핸리 의원도 “페이스북의 새로운 암호화폐에 대해 청문회를 요청한다”며 “이 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인 파급력에 대해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쉐로드 브라운 의원은 “페북의 암호화폐가 도입되면 그렇지 않아도 막강한 힘을 보유한 페북은 금융 정보를 수집하게 되고, 이는 불공정 경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프랑스 재무장관 브뤼노 르메르는 “오직 정부만이 법정 통화를 발행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은 리브라 코인이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으며 테러 자금 조달이나 자금 세탁 같은 불법 행위에 악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James Jung기자 jms@decenter.kr
-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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