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8일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 백서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는 가치가 일정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독립기관으로 구성된 리브라 협회에서 관리하며, 협회 멤버로는 30여개에 달하는 유력 기관이 참여했다.

페이스북은 백서에서 “전 세계 어디서든 쓰일 수 있는 화폐가 필요하기 때문에 리브라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리브라의 화폐 단위 역시 리브라이며, 실물 자산에 의해 가치가 일정하게 뒷받침된다. 코인의 가치를 담보하는 예치금은 투자자와 사용자로부터 조달된다. 코인은 페이스북이 개발한 리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리브라를 관리하는 리브라 협회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비영리기관이자, 페이스북과 별개로 설립된 독립 기관이다. 리브라 협회는 리브라 코인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리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노드(참여자)도 관리한다.



리브라 협회 창립멤버로는 ▲결제 분야: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페이유(Pay U), 스트라이프 ▲기술 및 마켓플레이스 분야: 부킹홀딩스, 이베이, 페이스북, 우버, 파페치(Farfetch), 리프트(Lyft), 메르카도리브레(MercadoPago), 스포티파이AB(Spotify AB) ▲통신 분야: 일리아스(Iliad), 보다폰(Vodafone) ▲블록체인 분야: 코인베이스, 앵커리지(Anchorage), 바이슨트레일스(Bison Trails), 자포홀딩스(Xapo Holdings)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브릭스로우 이니셔티브(Breakthrough Initiatives),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스리브 캐피털(Thrive Capital),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비영리기관: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Creative Destruction Lab), 키바(Kiva), 머시코(Mercy Corps), 세계여성기금(Women’s World Banking) 등이 참여했다.

리브라 협회 멤버들은 리브라 코인의 활용과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올해까지 리더 자리를 맡을 계획이며 오는 2020년까지 멤버 수를 100여개 기관으로 늘릴 예정이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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