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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OTC 시장 꿈틀...저점 매수 노리나

"OTC 매수 물량 증가..저점 판단한듯"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들 장외거래 서비스

"블록딕 성공률 높아져..장기보유 목적" 의견도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비트코인(BTC)가격이 3,000달러 대로 떨어지면서 낮은 가격에 암호화폐를 매집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움직임은 개인과 기관 양쪽에서 모두 감지되고 있다.

한대훈 체인파트너스 리서치 센터장은 20일 “최근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OTC 매수 물량은 증가한 반면 매도물량은 많지 않다”며 “지금이 찬스라고 생각하는 개인들은 매수하고 싶어하지만 그에 맞는 물량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오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이 저점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의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거래량 비교 / 출처 = 디아르(Diar)

기관투자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암호화폐 전문 연구 기업인 디아르(Diar)는 17일자 보고서에서 “기관들이 더 높은 유동성을 가진 OTC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거래소들 대부분 OTC 트레이딩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몇 개월 간 장외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중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그레이스케일이 발행한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은 35% 감소했다. 이 같은 거래량 차이가 OTC 거래에 있다는 것. 코인베이스가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OTC 데스크를 연 이후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일명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대량 매매가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쳐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OTC거래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대형투자자들의 매매는 시장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최근의 하락장에서 매수하고자 하는 고래들이 OTC를 이용해 거래한다는 것.

국내 다른 OTC 트레이딩 관계자는 “최근 블록딜(대량매매)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자들은 바로 사서 파는 목적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으로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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