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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BOE 총재 "중앙은행 암호화폐 구현 반대 안해"

"암호화폐 전통 자산 역할 못하지만 CBDC는 긍정적으로 봐"

BOE, CBDC 활용 보고서 발표…영국에 부정적 영향 증거 無

유럽 CBDC 고심… 노르웨이, 현금 보완책 vs. 스위스, 은행권 지폐로

지난 18일 영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CBDC 관련 사항./ 사진= 영국 중앙은행 홈페이지 제공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중앙은행발 암호화폐(CBDC)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재는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주최한 기념행사에 참석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CBDC를 구현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자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날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CBDC 활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일삼았던 카니 총재는 향후 CBDC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다.

카니 총재의 이번 발언은 지난 2월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자산을 대체하지 못한다”며 “각국이 인정하는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저장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 누구도 이를 교환의 매개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영국 중앙은행이 CBDC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이달 초 영란은행은 CBDC를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위험 및 불안정성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BDC 도입으로 민간 신용이나 영국 경제, 유동성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영국 이외에 유럽의 다른 중앙은행들도 CBDC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고는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통화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CBDC를 ‘현금 보완책’으로 두는 작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인 e-코로나를 은행권 지폐(bank notes)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CBDC 활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그간 암호화폐 비관론을 쏟아냈던 카니 총재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카니 총재는 “중앙은행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는 (영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브렉시트 이후 영국 중앙은행은 금융 시스템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일부 사항들을 재검토하는 등 노력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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