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또 10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에도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4일 오전 8시 4분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24시간 전보다 2.17% 내린 9만 9615.3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5월 8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 달 기록한 최고가 대비 13%가량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밑돈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경기 둔화 신호가 잇따른 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5.71% 하락한 3221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2.64% 내린 2.31달러, 솔라나(SOL)는 6.15% 내린 144.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약세다.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1.42% 하락한 1억 51555만 4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4.80% 내린 490만 원, XRP는 5.86% 내린 3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뉴욕증시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나타난 흐름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65%, S&P500은 1.65%, 나스닥은 2.29% 각각 급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기술주가 떨어지면서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잇따라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시각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가상자산이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 에반스빌에서 열린 공개행사에서 "우리는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한 압력을 지속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25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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