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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김태완 슈퍼워크 대표 "NFT, 콘텐츠가 중요···웹3 슈퍼앱 목표"

'걷기' 콘텐츠로 사용자 28만 명 달성

기업 광고 등으로 수익 모델 다각화

매일 방문 강점…ARPPU 약 102 달러



네이버·토스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인기 애플리케이션이 공통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만보기다. 만보기는 사용자가 앱에 자주 접속하도록 유인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일단 사용자가 걸음 수를 확인하기 위해 앱에 들어가기만 하면, 이후 다양한 광고 상품이나 관련 콘텐츠에 노출시킬 수 있다. 국내 대표 무브 투 언(M2E, Move-To-Earn) 프로젝트 슈퍼워크가 변화가 빠른 NFT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 ‘걷기’라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확실한 광고 수익을 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완 슈퍼워크 대표가 디센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디센터

기업 광고 등으로 수익 모델 다각화




지난 6일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슈퍼워크 사무실에서 만난 김태완 슈퍼워크 대표는 “탄탄한 회사가 되려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NFT 프로젝트의 수익 모델은 NFT 2차 거래 수수료다. 초기 민팅, 즉 NFT를 팔아 거둔 수익과 이후 NFT가 2차 거래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에서 수익을 얻는다. 이러한 수익 구조의 문제는 하락장에 접어들면 NFT 거래량이 감소해 수익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NFT 붐이 일던 지난 2021년 우후죽순 등장했던 수많은 NFT 프로젝트가 침체장에서 자취를 감춘 배경이다.

반면 슈퍼워크는 ‘걷기’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를 끌어당기고, 이렇게 확보한 사용자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고 모델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세일즈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2차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이 지속적이지 않다고 보고 새로운 전략을 세운 것이다. 슈퍼워크는 롯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KT 라온 NFT, 플라네타리움 나인 크로니클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매일 방문 강점…ARPPU 약 102 달러


김 대표는 “슈퍼워크의 최근 6개월 간 1인당 평균 결제금액(ARPPU)을 연으로 환산하면 약 102달러로 집계됐다”면서 “구글 ARPPU가 약 137달러, 메타가 약 25달러, 스포티파이가 약 6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걷기 앱인 만큼 사용자가 매일 방문한다는 점이 수익성 극대화에 기여했다. 그는 마케팅 협업 측면에서 클레이튼과 핀시아 네트워크의 통합도 반겼다. 슈퍼워크는 클레이튼 기반으로 구축됐다. 김 대표는 “재단이 통합되고 생태계가 확장되면 고객사와 사용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달 기준 김 대표를 포함해 구성원 22명이 운영하는 슈퍼워크의 전체 사용자 수는 28만 명에 달한다.

사용자 락인 콘텐츠로 슈퍼앱 만든다


슈퍼워크는 안정적 현금흐름(캐시플로우)를 토대로 글로벌 웹3 슈퍼 앱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슈퍼 앱은 채팅·쇼핑·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앱 하나에서 처리하는 모바일 앱이다. 웹3 산업에서는 보통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가 슈퍼 앱 자리를 노린다. 지갑이 웹3로 진입하는 관문인 만큼 다수 사용자를 토대로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슈퍼워크가 이달 공개한 새로운 로드맵/출처=슈퍼워크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대해 김 대표는 “가상자산 지갑과 대조해 슈퍼워크는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묶어둘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가상자산 지갑에 사용자가 매일 들어가도록 유도하기는 힘들지만 운동 콘텐츠가 있는 슈퍼워크에서는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앞으로 슈퍼워크에 탈중앙화거래소(DEX), 런치패드, 지갑 기능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슈퍼워크 운영사 프로그라운드를 “운동 습관을 만드는 동기부여 콘텐츠 개발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웹3’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는 점을 경계하며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재차 말했다. 인터넷 회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듯 웹3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전제 아래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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