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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리플, NFT 프로젝트 양성에 3500억 원 베팅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NFT 거래가 얼어붙었다. NFT 데이터 분석 기업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올 3분기 NFT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77% 급감했다. 같은 기간 NFT 평균가격도 전분기 대비 76% 폭락했다. 이 같은 하락장에도 NFT 프로젝트 양성에 35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겠다는 곳이 있다. 바로 리플이다.

리플은 2억 5000만 달러(약 3566억 원) 규모의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했다. XRP 레저(XRP Ledger) 기반 NFT 프로젝트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펀드다.

출처=리플 공식 홈페이지.


18일(현지시간) 리플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펀드의 지원을 받을 팀들을 발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나인레벨나인(9LEVEL9), 팬 중심의 일본 NFT 마켓플레이스 애니피(Anifie), NFT 스포츠 플랫폼 캐피탈 블록(Capital Block), XRP NFT 마켓플레이스 NFT마스터(NFT Master), NFT 지식재산권(IP) 기업 에스와이에프알(SYFR) 프로젝트, NFT 멤버십 프로젝트 씽킹크립토(ThinkingCrypto), 크로스-메타버스 아바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인데도 리플이 전폭적으로 NFT 프로젝트 양성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선 다양한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출처=오픈씨.


리플랩스는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리플이 소송전에 힘을 쏟는 새 다양한 프로젝트가 치고 나왔다. 특히 NFT 분야에서 리플은 한참 뒤처져 있다. 보통 대다수 NFT는 이더리움에서 발행된다. 최근에는 폴리곤, 솔라나, 옵티미즘, 아발란체, 아비트럼, 클레이튼 등 다양한 체인에서도 NFT가 발행되고 있다. 그러나 리플은 지난 7월 들어서야 자체 NFT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 시점에선 국내에서 리플 NFT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리플은 대규모 자금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알러간트(Boris Alergant) 리플 디파이 마켓 헤드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많은 약세장을 봐 왔다”면서 “이러한 약세장에서 혁신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앉아서 흥미롭고 새로운 유즈케이스를 설계하는 와중에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고 회상했다. 지난 경험에 비춰 봤을 때 하락장일 때 관계자들이 진지하게 논의를 이어가며 혁신이 나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들 투자를 주저할 때 과감하게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해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출처=리플 공식 홈페이지.


아쉽게도 크레에이터 펀드 지원 신청은 이미 마감됐다. 신청 건수는 4000 건이 넘었고, 리플은 올 4분기 중으로 세 번째 펀드 수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연 리플이 자금을 투입한 만큼 NFT 산업에서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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