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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네이버·카카오가 찜한 NFT뱅크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NFT뱅크에 투자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NFT뱅크는 그간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소개했던 NFT 프로젝트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NFT뱅크는 직접 NFT를 발행하거나 거래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대신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NFT의 적정 가치를 산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NFT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파생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NFT 뱅크도 그중 하나다.

NFT뱅크의 기업명은 컨택스츠아이오다. 지난 8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해시드,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알라메다리서치, 그라운드X 등으로부터 200억 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민수 컨택스츠아이오 대표는 그라운드X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한 이력이 있다. 전(前) 회사와 전 회사의 경쟁사(네이버) 양쪽에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출처=NFT뱅크 공식 홈페이지.


NFT뱅크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일까. NFT는 특정 플랫폼에 속해 있지 않은 만큼 다양한 데서 거래할 수 있다. 클레이튼 기반 NFT를 오픈씨에서도 거래하고, 팔라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문제는 플랫폼마다 거래되는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동일한 프로젝트여도 시세가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 자전거래)으로 NFT 가격을 띄우는 경우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NFT뱅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데이터를 한 데 끌어 모아 분석하고, NFT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NFT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거나 혹은 낮은 가격에 파는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 또 적정 가치를 파악하면, 해당 NFT가 보다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 플랫폼을 선택해 NFT를 매입할 수도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출처=NFT뱅크 공식 홈페이지.


NFT를 담보로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NFT뱅크 솔루션은 유용하다. 고객이 담보로 맡긴 NFT의 적정 가치를 알면, 그에 적합한 대출금을 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NFT뱅크는 NFT파이, 파인 프로토콜 등과 협업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자산이 NFT로 발행되면 NFT뱅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NFT뱅크는 최근 웹3 스타트업, NFT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CVC ‘NFT뱅크 벤처스(NFT Bank Ventures)’를 설립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벤처 1세대 기업가이자 투자자로 꼽히는 허진호 대표가 합류하면서 업계 이목을 끌었다. 허 대표는 1994년 아이네트를 세워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했다. 이후 피에스아이(PSI)에 회사를 매각했고, 아이월드네트워킹·블루마인미디어·네오위즈인터넷·크레이지피쉬 등을 창업했다. 2015년부터는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를 세워 벤처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6월 미디엄을 통해 “웹3에도 투자하는 일반 VC 펀드를 만들려다가 웹3에만 투자하는 전용펀드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웹3기반의 흐름은 가능성이 아니라 언제일까의 이슈가 됐다”고 NFT뱅크 벤처스 설립 배경을 전했다.

NFT뱅크와 NFT뱅크 벤처스가 웹3 대중화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기대된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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