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공동협의체를 만들고 암호화폐 상장·상장폐지 기준을 만든다.

고팍스·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은 22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DAXA)’를 출범시키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출범식에는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와 이재원 빗썸(빗썸코리아) 대표,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2차 가상자산 당정간담회에서 5대 거래소가 발표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셈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한 DAXA는 루나 사태와 같이 암호화폐 시장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가 빠르고 일관된 대응을 하기 위한 자율개선안 기반을 마련한다. 자율개선안 이행 관련 감독·감시기구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각 거래소가 최소 1명씩의 외부 전문가들을 추천해 최소 5명에서 7명을 선임한다.

DAXA 구성원은 한 달마다 정기적으로 만나 운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비상대응을 위한 핫라인 유지 ▲시장 감시를 위한 세미나와 교육 진행 ▲가상자산 관련 법안 및 정책 검토다.

암호화폐 상장 및 폐지에 대한 최소한의 공통 가이드라인도 수립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거래소가 동일 암호화폐를 상장하지는 않는다. DAXA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겠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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