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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췍] 전통 금융권 날선 비판···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8,000달러로 떨어져도 살아남을 것"

전통 금융권, 암호화폐 비판 쏟아내

국내에서도 규제 강화…거래소·디파이·스테이블코인 제재

레이 달리오 “현금과 주식은 쓰레기…비트코인은 보유”

“BTC, 4만 1,000달러 이상 올라가야 상승세”



테라USD(UST), 루나(LUNA) 폭락 사태를 계기로 전통 금융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날 선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서부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금융 당국도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스테이블코인, 디파이에 대한 규제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신이 확산되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사에선 BTC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통 금융권, 암호화폐 비판 쏟아내




27일 오후 5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41% 떨어진 2만 9,071.2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UST, LUNA 폭락 이후 최근 일주일 간 전통 금융권 인사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크리탈리나 게오르기에바 UMF 총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은 피라미드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UST처럼 LUNA와 연동해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콕 집어 비판한 겁니다. 다만 그는 테더(USDT)나 USD코인(USDC) 등 법정화폐가 자산을 담보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유럽중앙은행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년마다 발표하는 파이낸셜 리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규모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최근 전통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증가로 암호화폐 위기가 금융 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규제 강화…거래소·디파이·스테이블코인 제재


국내에서도 당국이 관련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LUNA와 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 점검 당정 간담회를 열고 비상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날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거래소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철저한 감독이 따라야 한다”며 “거래소들이 이해상충과 제도를 위반했을 때는 법적 제재를 강력히 함으로써 시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게 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금융위원회도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등 소비자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디지털자산 규율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달리오 “현금과 주식은 쓰레기…비트코인은 보유”


이 같은 상황에서도 글로벌 투자사들은 BTC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TC가 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BTC와 이더리움(ETH)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 BTC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는 “현금과 주식은 쓰레기”라면서도 “BTC는 지난 11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포트폴리오 중 적은 부분(tiny percentage)을 BTC로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BTC, 4만 1,000달러 이상 올라가야 상승세”


송승재 AM 이사는 “BTC가 상승한다 하더라도 4만 1,000달러선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지지선을 받고 4만 1,000달러 선을 뚫는다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안정적으로 자산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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