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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쇼크] 테라, 블록체인 생산 할까 말까··· '오락가락' 결정에 뿔난 투자자들

루나 폭락으로 거버넌스 공격 취약성 드러나

투자자들 불만에 "패치 적용 중"이라고 설명

이후 블록체인 생산 재개했지만 또 다시 중단

연이은 폭락에 대응책 내놨지만 결국 상장폐지

/출처=셔터스톡


테라USD(UST)와 루나 가격 하락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테라폼랩스가 거버넌스 공격 방지라는 명목으로 블록체인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눈깜작할 사이에 벌어진 두 코인의 시세 폭락으로 재산상 큰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생산과 중단을 반복하는 테라 측의 결정으로 거래 불편까지 더해지자 강한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12시 14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라 블록체인이 블록 높이 7603700에서 공식적으로 멈췄다. 테라 검증인들은 심각한 루나(LUNA) 인플레이션과 공격 비용 절감에 따른 거버넌스 공격을 막기 위해 테라 체인을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잇따른 폭락으로 루나의 가격이 매우 낮아지자 이를 대량 매입해 불리한 의사결정을 진행시킬 수 있는 거버넌스 공격을 피하기 위해 블록체인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블록체인 생산 중단은 곧 루나와 테라USD(UST)의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UST와 루나 폭락으로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겐 설상가상인 셈이다.



/출처=셔터스톡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테라 측은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린지 1시간 30분 만에 블록체인 생산을 다시 재개했다. 테라는 “테라의 검증인들이 추가 위임을 막기 위한 패치를 적용시켰다”며 생산 중단 결정이 일시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테라는 9시간 만에 또다시 블록체인 생산을 중단했다. 테라 측은 트위터를 통해 “테라 블록체인이 7607789 높이에서 멈췄다”며 “네트워크 재구성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인들이 네트워크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테라의 계속되는 번복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고통만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편 테라는 UST의 1달러 페깅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 대응책을 제시했지만 루나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에 테라 개발자 연합(Terra Builders Alliance)은 UST와 루나 보유자를 위해 새로운 루나 토큰 발행하자며 테라를 회생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듭 폭락을 반복하던 루나는 결국 오늘 오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일부 거래가 중단되며 상장폐지됐다. 13일 오후 1시 12분 코인마켓캡 기준 루나는 97.26% 하락한 0.01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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