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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원 "암호화폐 채굴이 지역 사회를 독살"

PoW 채굴 방식 문제점 지적

환경보호청(EPA) 서한 보내

온실가스·전자폐기물 등 피해

/출처=셔터스토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암호화폐 채굴이 지역 사회를 독살하고 있다”며 환경보호청(EPA)에 암호화폐 채굴이 야기하는 환경적 위험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재러드 하프만(Jared Huffman) 의원을 포함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마이클 리건(Michael Regan) 청장에게 암호화폐 산업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암호화폐 채굴시설들이 대기오염방지법, 수질정화법 등 기본 환경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환경보호청에 요청한다”며 채굴시설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에너지 효율이 낮은 작업증명(PoW) 채굴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PoW 방식은 대규모 서버 팜(server farm)에 의존하기 때문에 상당한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며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컴퓨터 때문에 전자 폐기물 문제도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또 “PoW 채굴시설 주변 지역에서 소음 공해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EPA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EPA가 PoW 방식으로 인한 지역 사회의 모든 피해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해결할 것을 요청한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채굴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채굴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환경보호청에 서한을 보낸 이유를 분석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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