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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자의 한 주 정리] JYP에 이어 하이브도?···두나무 NFT 거래소 시장 선점하나

두나무, JYP에 이어 하이브와도 손잡나?…NFT 사업 박차

NFT 거래소 성패 가르는 요소는 IP 확보…스타트업 진출 어려워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NFT와 매끄럽게 연결 가능성

출처=셔터스톡.


두나무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JYP에 이어 하이브와도 손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사업에서 IP 확보가 중요한 이슈인 만큼 두나무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이어 NFT 거래소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 주 간 이슈를 콕 집어 정리해 드리는 도기자의 한 주 정리입니다.



하이브 자금조달…두나무와 협력할 목적?


지난 26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조달한 자금을 두나무 등 암호화폐 관련 업체에 투자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하이브는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에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가 두나무와 협력한다면 어떤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는 NFT입니다. 방탄소년단 굿즈를 NFT로 발행해 판매한다면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가 열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NFT는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로 기능할 수도 있습니다. NFT를 보유한 팬에 한정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죠.

두나무는 지난 7월 JYP와도 협력관계를 맺었습니다. 두나무는 JYP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했습니다. 박진영 JYP 대표가 보유한 지분 2.5%를 두나무가 사들였죠. JYP는 “두나무와 손잡고 K팝을 중심으로 한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 유통, 거래 및 일련의 부가서비스를 개발, 제공,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을 함께하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NFT 거래소 성패 가르는 요소는 IP 확보…스타트업 진출 어려워


이 같은 진행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두나무가 NFT 거래소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실 NFT 거래소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IP 확보입니다. NFT는 누구나 발행할 수 있습니다만 그 NFT를 모두가 사는 건 아닙니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거나 향후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되는 NFT가 거래되죠.

물론 지금도 BTS 사진 등을 NFT로 발행할 수는 있지만 법적 이슈가 있습니다. NFT 거래소 사업에서 IP 확보가 중요한 건 이 때문입니다. 합법적으로 NFT를 발행하고 거래가 되게끔 하려면 IP를 보유한 기업 또는 크리에이터와 직접 손을 잡아야 합니다. NFT 거래소 사업은 스타트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처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NFT와 매끄럽게 연결 가능성


이제 역으로 질문해 보겠습니다. 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두나무와 손을 잡는 걸까요? 두나무가 국내 암호화폐 관련 기업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테면 NFT를 매입할 때 일반적으로는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를 이용합니다. 해외 서비스 NBA탑샷에선 신용카드나 법정화폐로 결제가 가능하지만 아직 보편화된 방식은 아닙니다. NFT를 매입하려면 먼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일반 투자자가 손쉽게 현물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는 곳은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만약 두나무가 NFT 거래소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업비트에서 ETH를 사서 NFT 거래소로 보내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게 연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NFT 시장은 태동 단계에 있습니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아직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플레이어가 등장하지 않았죠. 두나무 뿐 아니라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위메이드 등 주요 기업이 NFT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누가 우위를 선점할지, 어떻게 시장을 주도할지 기대가 됩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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