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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금융권 최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韓銀 연구중인 CBDC 발행 대비

CBDC 유통은 시중은행의 역할

LG CNS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

디지털 자산 시장 적극 공략 나서

출처=셔터스톡.


우리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대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최근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CBDC 파일럿 프로젝트까지 추진하면서 우리은행은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최근 발주한 CBDC 파일럿 프로젝트 구축 사업자 모집에 LG CNS가 최종 선정됐다. LG CNS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람다256, 코인플러그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라온시큐어는 참여사로 함께 한다.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 금융 그룹장은 “CBDC 발행이 한국은행의 역할이라면, CBDC 유통은 시중은행의 역할”이라며 “사업자는 물론 은행 고객들이 CBD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일관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CBDC를 담을 수 있는 지갑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황 그룹장은 “CBDC가 도입됐을 때를 가정해 여러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할 것”이라며 “지갑 서비스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에서 디지털 화폐 관련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코인플러그와 ‘디커스터디’를 합작 설립하고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번 CBDC 사업은 기술적 측면에서 커스터디 사업과 관련성이 깊다. 우리은행이 향후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황 그룹장은 “CBDC는 법정화폐와 같기 때문에 탈중앙화한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과는 별개”라면서도 “기술적으로는 두 사업이 관련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와 CBDC 연구 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그라운드X는 컨센시스, 삼성SDS 자회사 에스코어, KPMG, 온더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CBDC 모의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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