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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 인터뷰]이주노 베리컬처 부사장 "블록체인과 아이돌 의상 결합해 새로운 가치 만들어"

암호화폐 '베리' 이용해 스타 애장품 경매 및 응모 진행

국경 없는 암호화폐 특성 활용해 해외 케이팝 팬 참여 독려

2년 안에 해외 유명인사 섭외 목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베리컬처에 합류하면서 블록체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케이팝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전 세계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디센터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베리컬처 본사에서 이주노 부사장을 만나 베리컬처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 애장품 경매·기부에 블록체인 활용…글로벌 플랫폼 꿈 꿔




이주노 부사장은 약 1년 반 전 베리컬처에 합류했다. 그는 "케이팝이 나를 끌어당겼다"며 "블록체인이 케이팝과 한류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창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베리컬처에서 연예계 활동 경력을 살려 각종 파트너십과 제휴,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베리컬처는 블록체인 플랫폼 '베리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시범 운영 단계로 오는 4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베리 스토어에서는 스타 애장품 경매 및 추첨이 이뤄진다. 수익금의 일부는 도움이 필요한 구호단체에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원화가 아닌 암호화폐 베리(BERRY)가 쓰인다. 경매 입찰부터 기부금 전달까지 모두 암호화폐만 쓰인다.

애장품 중 아이돌 무대 의상에 주목…제작사와 팬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


베리 스토어는 케이팝 아이돌 스타들의 의상을 핵심 애장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주노 부사장은 "해외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가 착용했던 의상을 소장하는 데 큰 가치를 둔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하다 보니 블록체인 도입이 적합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해외에서도 쉽게 경매 참여가 가능하게 하고, 블록체인을 이용해 투명한 결과를 공개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무대의상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의 1년 의상비가 적어도 억 대"라며 "이 의상을 많아야 2-3번 입고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행사가 줄어들면서 중소 기획사들도 금전적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의상을 애장품으로 내놓으면서 기부도 하고, 재정 부담도 덜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베리컬처는 아이돌 의상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에 기금으로 기부하고, 해당 제작사에는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제외한 수익금은 경매 낙찰자가 희망하는 기부처에 전달한다. 소액의 베리를 응모해 추첨 방식으로 애장품을 낙찰받는 '럭키박스'의 경우 아지네 마을, 동물구조 119 등 베리 컬처와 제휴된 구호 단체 중 도움이 시급한 곳에 우선 전달한다.

최근에는 영화인총연합회와 함께 어렵게 생활 중인 원로 배우를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영화인들이 각자의 애장품을 내놔 경매를 진행하고, 수익금을 원로 영화인의 생활금으로 전달한다.

이주노 부사장은 기부 영역에 블록체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기부금을 암호화폐 베리로 전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구호단체가 베리를 현금화해 추적이 불가능할 경우 그 내역을 모두 전달받아 정당한지 체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유명인사도 애장품 기부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




베리컬처의 목표는 스타와 대중을 연결하고, 전 세계 팬들이 한류를 조금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전송 속도, 수수료, 환율, 시차 모든 부분에서 공평하다"며 "모든 지역 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길면 2년 안에 해외 유명인사들도 베리 플랫폼에 합류시킬 것"이라며 "한국 문화의 가치가 높은 만큼 해외 참여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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