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발행사를 기소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앞다퉈 XRP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XRP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코인베이스는 리플(Ripple) 기소가 거래 중단 원인이라고 밝혔다.
리플사는 XRP의 발행사다. SEC는 최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사와 크리스 라센(Christian Larsen) 창업자, 브래들리 갈링하우스(Bradley Garlinghouse) CEO를 기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달 28일부터 XRP 거래 제한을 시작한다. 오는 1월 19일에는 거래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거래 중단 후에도 거래소 내 XRP 지갑 사용 및 입출금은 계속 지원한다.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오케이코인 거래소도 "오는 1월 4일부터 XRP 거래와 입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케이코인 측은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추후 변동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잇따른 거래 중단 소식에 XRP 가격은 수직 하락했다. 29일 오전 11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15.53% 내린 0.238달러(약 259원)다.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땐 51.17% 하락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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