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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下편]예술품에 이어 스니커즈·아트토이·명품 소유권도 나누어 판다

아트블록, "마이크로 콜렉터(Micro collector)를 노린다"
프로라타아트, "스니커즈·아트토이·명품도 공동구매한다"

  • 도예리 기자
  • 2020-03-31 11:44:46
[예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下편]예술품에 이어 스니커즈·아트토이·명품 소유권도 나누어 판다
출처=셔터스톡.

이번 편에서 소개할 예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은 아트블록과 프로라타아트다. 이들 기업은 대중적 시각에서 예술품에 접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下편]예술품에 이어 스니커즈·아트토이·명품 소유권도 나누어 판다
지난해 9월 열린 ‘호크니 나이트 위드 아트블록(HOCKENY NIGHT WITH ARTBLOC)’ 행사에서 김형준 아트블록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도예리 기자.

아트블록, “마이크로 콜렉터(Micro collector)를 노린다”
아트블록은 지난해 3월 설립됐다. 같은 해 9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작품 2점의 소유권 분할 판매를 시작했다. ‘Pictured Gathering With Mirror’(2018)은 8,900개, ‘Focus Moving’(2018)은 5,900개로 소유권을 쪼갰다. 소유권 하나당 가격은 두 작품 모두 9,900원이다.

김형준 아트블록 대표는 “‘마이크로 콜렉터(Micro collector)’를 노린다”는 표현으로 기업의 색을 드러냈다. 작은 단위로 투자하는 대중을 타깃으로 한다는 것이다. 아트블록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작가 작품을 공동구매 플랫폼에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손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국 출신 현대 미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역시 유명한 작가다. 호크니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1972)은 2018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 달러에 팔렸다. 지난해 3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호크니 회화 고전에는 약 4개월 동안 관람객 3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김 대표는 다음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할 작품은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와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키아는 미국 화가다. 팝아트 계열의 천재적 화가로 알려졌다. 키스 해링은 미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낙서화 형식을 가져와 새로운 회화 양식을 창조해 유명해졌다.

아트블록은 ‘테사(TESSA)’란 명칭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4월 중으로 앱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용자는 테사 앱에 올라와 있는 작품 가운데 원하는 작품을 골라 원화로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이 매각되기 전 소유권을 팔고 싶을 땐 테사 앱애서 매도가 가능하다. 중고나라에 상품을 올리듯 판매자가 작품 소유권과 가격을 제시하면 이를 보고 원하는 사람이 사가는 방식이다. ‘上편’에서 소개했던 아트투게더의 ‘조각거래소’와 유사한 형태다. 아트블록은 소유권 거래 장터를 제공하고, 에스크로(escrow) 비용을 받는다. 에스크로란 전자상거래에서 ‘결제대금 예치’를 의미한다. 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삼자가 상거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중계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다. 이러한 소유권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신뢰가 보장된다.

김형준 대표는 “테사 앱 사용자가 증가하면 금융 관련 다양한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프로라타아트, “스니커즈·아트토이·명품도 공동구매한다”
프로라타아트는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뱅크시(Banksy)의 ‘Smiling Copper’(2003)와 조지 콘도(George Condo)의 ‘The Antipodal Explorer’(1996)의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뱅크시 작품은 재판매를 완료했고, 수익금 정산까지 마쳤다. 조지 콘도 작품은 아직 재판매 전이다.

프로라타아트는 사업 초기부터 미술품 분할소유권 발행하고, 발행된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표방했다. 거래수수료를 받는 게 프로라타아트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그러나 계획했던 만큼 수익이 나지 않았다. 권용진 비브릭 전략 이사는 “예술품 소유권을 보유한 사람들은 트레이더(trader)가 아닌 경우가 많고, 아직 국내에선 예술품에 대한 관심이 약한 것 같다”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컴퍼니빌더인 비브릭은 프로라타아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라타아트가 스니커즈, 아트토이, 명품으로 눈길을 돌렸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될 수 있는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를 테면 지드래곤 운동화를 공동 구매한다. 최소 투자금액은 1,000원이다. 권 이사는 “프로라타아트가 제공하는 앱에서 실시간 소유권 판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식 거래처럼 호가 창도 구현될 예정이다. 그는 “상품 소유권은 증권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소유권 거래를 중개하는 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예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下편]예술품에 이어 스니커즈·아트토이·명품 소유권도 나누어 판다
출처=엑스엑스블루 모바일 앱 화면 캡쳐.

프로라타아트는 소유권 거래 말고도 투자자가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공동 구매한 상품을 ‘엑스엑스블루(XXBLUE)’에 올리는 것이다. 엑스엑스블루는 리셀(Resell) 전문 플랫폼이다. 서울옥션블루가 이 플랫폼을 운영한다. 권 이사는 “미술품이 경매에서 팔리기까지는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리기도 한다”며 “엑스엑스블루 플랫폼에 공동 구매한 상품을 올리면 이 기간을 기다리지 않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투자 사이클이 짧은 걸 선호한다”며 이러한 기획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3일 내에 공동 구매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 제시되면 무조건 판다는 약관이 포함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서비스는 오는 4, 5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권 이사는 “서비스명을 새로 정할지, 프로라타아트 명칭을 그대로 가져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이사는 “분할 소유와 블록체인은 신뢰성 보장이란 측면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콘셉트이지만 현재 규제상 문제로 블록체인을 공격적으로 도입하긴 어렵다”며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STO(증권형토큰공개) 하는 쪽으로 사업을 풀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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