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ank of England) 차기 총재가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5일 로이터통신은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중앙은행 차기 총재 내정자가 “이 계획(리브라)은 형편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브라 프로젝트가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금융행위감독청(FCA)과 BOE가 리브라 개발자에게 리브라를 보유한 사람이 자산에 대한 직접적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베일리 내정자는 현재 재무부 산하 FCA의 청장으로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BOE 차기 총재로 내정됐다. 그는 1985년부터 30년 넘게 BOE에서 일했다.
BOE 총재는 재무장관이 총리에게 추천한 뒤 여왕 승인으로 임명된다. 별도의 국회 인준은 필요하지 않다. 베일리 내정자는 오는 16일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121대 총재다. 임기는 8년이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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