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민 군 시러 교수가 이끄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바랩스(AVA Labs)가 터키의 대학 블록체인센터인 블록체인IST(BlockchainIST)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두 기관은 조만간 출시될 아바랩스의 메인넷 위에 올라갈 탈중앙화(De-fi) 상품 등을 공동 개발한다. 터키계 미국인인 에민 군 시러 교수는 P2P 시스템, 컴퓨터 네트워킹, 분산원장기술 분야의 대가로 알려졌다.

에민 군 시러 교수는 “10년 내 화폐를 비롯한 대부분 자산이 디지털화될 것이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는 디지털 리라화 발행을 발표하는 등 화폐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블록체인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라 에다마르 블록체인 IST 센터장은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해 뛰어난 블록체인 플랫폼이 필요했으며, 많은 조사 끝에 아바랩스의 아바(AVA) 플랫폼이 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IST는 학위증 등의 공식 자격증 문서를 발행하고 검증하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서비스인 ‘서티파이 IST(CertifyIST)’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아발란체(Avalanche)를 기반으로 한 아바 플랫폼은 그 위에 다양한 맞춤형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아바랩스는 앤드리슨 호로위츠를 비롯한 폴리체인, 메타스테이블 등으로부터 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인넷은 2020년 상반기에 론칭될 것으로 보인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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