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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암호화폐 기술 전수 혐의자, 보석으로 석방···비탈릭 “공개 정보에 기반한 것일뿐”

출처=셔터스톡.

북한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법을 전수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던 버질 그리피스(Virgil Griffith)가 다음 재판이 있을 때까지 보석으로 석방됐다.

3일(현지시간) CNN은 그리피스의 변호인 브라이언 클라인(Brian Klein)의 말을 인용해 그리피스가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클라인은 “우리는 검증되지 않은 범죄 혐의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며 “그리피스는 재판 당일 모든 이야기가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피스는 지난달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 위반 혐의로 LA(Los Angeles)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지난 4월경 북한에서 열린 ‘평양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퍼런스(Pyungyang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Conference)’에 참석했다. 그는 이 컨퍼런스에서 북한이 자금 세탁과 대북 제재 회피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어떤 식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IEEPA에 따라 미국인은 재무부와 해외자산통제국(OFAC, Office of Foregin Assets Control) 승인 없이 북한에 상품, 서비스,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IEEPA를 적용하면 최대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리피스는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연구 과학자다. 이더리움 재단은 CNN에 “그리피스의 북한 방문을 승인하거나 지원한 적 없다”고 전했다. 다만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창시자는 지난 2일 트위터에 그리피스의 석방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피스가 북한이 나쁜 짓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실질적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의 발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개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미국이 공개된 정보를 이야기했을 뿐인 개발자를 뒤쫓는 데 힘을 쏟기보단 모든 국가가 마주한 진정 해로운 부패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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