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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트, 빗썸 지주사 지분 확보하며 최대주주됐다

BK가 인수하려던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확보…34.24%로 1대 주주

일각에서는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실제 지배사 아니냐는 시선도

/출처=셔터스톡

비덴트가 BTHMB로부터 빗썸 지주사 지분을 인수하며 빗썸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1일 공시에 따르면 비덴트는 BTHMB 홀딩스가 인수하기로 했던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2324주를 1150억 3, 800만 원에 양수한다. 양수 예정일은 이달 22일이다.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이끈 BTHMB 홀딩스는 당초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약속된 기한인 지난 9월 30일까지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이에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주들은 BTHMB 홀딩스에 지급한 실물 주권 회수(질권실행)를 결정했다. 비덴트가 이번에 양수하는 2324주가 1차 질권실행에 따른 처분 주식 전량이다. 또 비덴트는 2차 질권실행 일부 주식 입금액인 150주도 확보했다. 이는 74억 2,500만 원 상당이다.

양수 후 비덴트의 비티씨홀딩컴퍼니 소유 지분은 9.5%에서 32.74%로 늘어난다. 여기에 추가 확보한 150주까지 더하면 34.24%로 증가한다. 비덴트는 이미 양수 금액 절반 상당의 계약금을 납입했다. 잔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치를 예정이다.

비덴트 관계자는 “BK와의 계약이 깨지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았지만, 상황이 마땅치 않았다”며 “다시 잘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지분 양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34.24%라는 지분이 적은 게 아니다”라며 “추가 지분 확보가 있을지는 경영진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덴트는 지난 10월 31일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550억 원 상당의 611만 8,000주를 신규 발행했다. 이 유상증자에는 기존 비덴트 주주였던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참여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의 비덴트 주식 보유 비율은 17.05%에서 18.04%로 증가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고현정, 조인성, 토니안, 이재원 등이 소속된 코스닥 상장 연예 기획사다. 일각에서는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비덴트를 통해 빗썸 경영에 우회 참여하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빗썸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지주사의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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